1분기 TV·가전 실적, '매출' 삼성 '이익' LG 압도

2020.04.29 19:29:28 /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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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코로나19발 2분기 전망 ‘흐림’ … 프리미엄 경쟁 누가 이길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0년 1분기 실적발표를 마쳤다. 양사 TV·생활가전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삼성전자가 높았다. 영업이익은 LG전자가 우세했다. LG전자 TV·가전 이익 개선은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7.4%)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양사 2분기 전망은 모두 흐리다. 경쟁은 위기상황 돌파구 마련 전략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삼성전자·LG전자가 나란히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부문이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한다. CE부문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3000억원과 45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0%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4%,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LG전자는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LG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TV를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가 생활가전을 담당한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708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5.1% 감소, 전년동기대비 4.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22%,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180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7.3% 증가, 전년동기대비 0.8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16% 증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888억원, 1조793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증가, LG전자의 영업익 증가는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1분기 TV판매량은 전분기대비 20% 후반대로 감소했다. 다만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TV 판매는 늘어나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생활가전사업은 글로벌 가전 수요는 감소했지만 그랑데AI 세탁기·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북미와 유럽에서 주요 거래선 영업중단·축소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 원가절감과 같은 비용효율화에 힘입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만들었다. H&A는 국내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양사 모두 2분기 전망은 흐리다. 코로나19로 인한 도쿄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 차질과 시장침체 가속화, 국경폐쇄 등은 두 회사에 공통적으로 들이닥친 위기다. 이에 각 기업의 위기관리 대응방법에 따라 향후 실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아직 확산 중이라 시장 수요회복 여부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LG전자는 6월 이후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깃 마케팅 강화와 온라인 특화 프로모션 등으로 적극 대응한다. 초고화질·초대형 TV를 비롯해 커브드 모니터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홈스쿨링 홈오피스 등 TV 특장점에 기반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생활가전에선 에어컨 등 성수기 수요에 차별 없이 대응하는 한편 코로나 확산 대응해 온라인 판매를 지속 강화한다. 유통가와 협업해 마케팅을 최적화하고 위기대응 강화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미래상황 대응 불확실성 및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영향으로 글로벌TV 및 가전시장은 역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 이후 사업 정상화 위해 계획들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시장 변화 선제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 마케팅에 힘쓰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다. 국내 매출 최대화에 힘쓸 예정이다. 제품별로는 냉장고의 경우 디오스 신모델 출시와 일체형 세탁기·건조기 ‘스팀워시’, 에어컨 휘센 50주년 마케팅 등 필수가전에서 판매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일단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놓았다”며 “건강관리 강조와 온라인 매출 확대, 유통사 간 협업으로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규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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