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삼성D 2900억원 LGD 3619억원 영업손실…2분기 수요 축소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힘든 시기를 맞았다. 중국 업체 가격 공세에 이어 코로나19로 악영향이 시작했다. 지난 1분기 양사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적자전환, LG디스플레이는 5분기 연속 적자다.

29일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은 삼성전자 실적에 포함해 발표한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6조5900억원과 29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8%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8%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3일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4조7242억원과 영업손실 36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6%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분기째다.

양사의 부진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시황 악화가 원인이다. 중국 업체가 10세대를 선점해 가격 주도권을 잃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 국내 생산을 접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차기 TV용 디스플레이로 육성하거나 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권영 상무는 “LCD 철수가 QD디스플레이 조기 상용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요 세트 업체와 제품화 협력 중이며 적기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광저우 OLED 팹은 2분기 양산조건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최대 생산능력(CAPA, 캐파) 확보는 시장 환경에 맞춰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가 회사를 지탱하고 있다. 이번 분기 매출의 OLED 비중은 80%대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바일 OLED 점유율은 90%를 상회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는 올해 손익분기점(BEP) 도달이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일단 정보기술(IT)용 LCD로 실적을 방어할 방침이다.

서 전무는 “TV 모바일 수요 감소를 IT 수요 증가로 상쇄하고 있다”라며 “IT부문 LCD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분기 매출 감소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분기와 하반기 양사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완제품 수요 축소가 본격화했다. 세계 각국 유통매장이 정상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는 미뤄졌다.

최 상무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라고 서 전무는 “2분기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 기업에게 시련과 도전의 시기”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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