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타 공장, 일시 중단 후 정상 가동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필리핀 탈 화산 폭발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 관련 우려가 나왔다. 필리핀은 업계 1위 일본 무라타제작소와 2위 삼성전기의 공장이 있는 곳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산 영향으로 무라타는 필리핀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재가동한 상태다. 삼성전기는 중단하지 않고 정상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라타 자체 중단은 아니고, 공장이 있는 공단 전체가 잠시 멈춘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기는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킬로미터(km)가량 떨어진 탈 화산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반경 14km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탈 화산에서 용암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높이 800m의 지은 회색 증기가 분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발 지점과 사업장의 직선거리는 무라타 20km, 삼성전기 25km 정도로 알려졌다. 양사 공장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이유다. 해당 연구소는 추가 폭발 징후를 포착,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무라타와 삼성전기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필리핀공장에서 MLCC의 40%를 양산한다. 그만큼 중요한 생산거점이다. 무라타 역시 지난 2018년 필리핀공장을 개조,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처럼 공장이 잠깐 멈춘다고 막대한 피해를 입는 공정은 아니다. 다만 장기전으로 가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사태로 MLCC 공급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만, 현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한다. 전자제품 대부분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MLCC는 각각 800~1000개, 1만3000개다.

MLCC는 일본 업체들이 강세다. 선두 무라타는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하고 있다. 2~5위는 삼성전기(22%), 다이오유덴(13%), TDK(7%), 교세라(5%) 순이다. 삼성전기를 제외하면 모두 일본 기업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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