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테스트 홈페이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반도체 공정의 마지막을 책임질 국내 기업이 부족하다. 국내 테스트 장비업체들이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최종 테스트 장비를 양산하는 업체는 유니테스트뿐이다. 이마저도 소량에 불과하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대부분 일본 어드반테스트, 미국 테러다인 등의 최종 테스터를 활용 중이다.

반도체 테스트는 3가지로 나뉜다. EDS(Electrical Die Sorting) 공정, 번인(Burn-in) 테스트, 최종(Final) 테스트 등이다. EDS는 웨이퍼 상태에서 개별 칩의 전기적 동작 여부를 검사하는 공정이다. 번인 테스트는 열적 조건을 조성, 칩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사한다. 최종 테스트는 말 그대로 최종적으로 전기적 동작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다.

테스트를 위한 장비는 테스터와 핸들러로 구분된다. 테스터는 반도체 검사를 실시, 등급을 판정한다. 핸들러는 테스터의 보조 역할이다. 등급별 분류, 검사에 적절한 온도 및 환경 조성 등을 수행한다. 둘을 합치면 하나의 테스트 장비가 된다.

각 테스트 별로 사용하는 장비가 다르다. EDS는 프로브카드를 활용한다. 프로브카드에 장착된 프로브 바늘이 웨이퍼에 접촉, 전기 신호를 보낸다. 돌아오는 신호에 따라 불량 칩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프로브카드는 ISC, 마이크로프랜드 등이 공급한다. 번인 테스터는 유니테스트, 디아이, 제이티 등이 납품하고 있다.

문제는 최종 테스터다. 국내 테크윙, 미래산업 등이 핸들러에서 강세지만, 최종 테스터 분야는 사실상 해외 업체 독무대다. 국내 장비사들은 기술 한계로 최종 테스터 사업에 쉽게 뛰어들지 못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장비 국산화 및 공급책 다변화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본 수출규제가 불거진 뒤 특히 강조되는 부분이다.

현재 유니테스트는 D램 테스터를 납품하고 있다. 낸드 테스터는 개발 완료, 고객사를 늘려가는 단계다. 이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테스트 장비는 반도체 공정에서 뺄 수 없는 요소”라며 “국내 공급사가 많아져야, 글로벌 이슈에도 문제없이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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