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깔다가 지쳤다”

티맥스오에스의 개인 사용자용 PC 운영체제(OS) ‘티맥스OS'를 설치해본 사용자들중 일부에서 나온 불만이다. 불만의 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긴 어렵고, 일반화시키는 것도 위험하다. 다만 티맥스오에스가 오랜 시간동안 우여곡절 끝에 제품을 내놓은 만큼 이같은 반응은 그만큼 국산인 티맥스OS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다만 아직 티맥스OS가 기존의 타 OS제품군과 비교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회사측이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야할 듯 싶다.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는 티맥스OS 사용 후기도 많았지만,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글도 상당수였다. 

기자도 지난 8월 15일 티맥스OS 출시 소식을 듣고, OS 설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노트북의 하드디스크 잔여 용량이 178GB 정도 남아있었으나 ‘용량부족으로 설치할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떴다. 해결방법을 위한 세심한 안내가 미흡한 것이 아쉬웠다. 다른 노트북으로 설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티맥스OS 설치 후기를 살펴보면 다양한 이유에서 설치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어떤 사용자는 설치 시간이 약 15분 안팎으로 빨랐으나 중간중간 블랙 스크린이 뜨면서 순탄치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기자를 포함해 OS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 대부분이 컴퓨터를 잘 다룰 줄 몰랐기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비교적 설치가 쉬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비교했을 때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티맥스오에스는 지난 8월15일 광복절에 티맥스OS를 출시했다. 출시 시기를 그 날짜로 잡은 것은 ‘소프트웨어(SW) 국산화’를 강조하기위한 의도였을 것이다.

국산 OS의 중요성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상용화에 대해서는 물음표다. 티맥스오에스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인지, 국산 SW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시장의 초기 반응만 가지고 판단한다면 그렇다. 보다 시장 친화적인 회사측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OS시장의 신규 진입자로써, 아직 티맥스오에스가 넘어야 할 벽이 적지않게 놓여있다. 시장으로 부터의 견고한 신뢰, 외산 OS와의 진검 승부를 통한 경험적 시장 가치의 축적, 기술 비전의 지속적인 제시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결코 쉽지않은 여정이다.  

단순히 '국산이니까 써야한다' 주장은 스스로 경계해야한다.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기술력의 우위로 시장을 이겨야 한다. 지금까지 국산 OS개발을 위해 노력한 티맥스오에스에게 격려와 건투를 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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