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20주년을 맞는 국내 문서보안 기업 3사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나섰다. 파수닷컴, 소프트캠프, 마크애니는 내부정보 유출방지에서 신기술을 적용한 위협대응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3사는 20주년을 맞거나 앞둔 상태다. 포화상태인 국내 문서보안 시장의 돌파구로 새로운 사업 모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국내 문서보안 기업 3사는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파수닷컴은 비정형 데이터 보호 및 관리 솔루션, 소프트캠프는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와 공급망 보안 솔루션, 마크애니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제 2도약에 나선다.

파수닷컴은 오는 2020년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회사는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비정형데이터 보호 및 관리 솔루션을 낙점했다. 문서 가상화 플랫폼 '랩소디', 데이터 식별 및 분류 솔루션 '파수 데이터 레이더', 비식별화 솔루션 '애널리틱 DID'이 그것이다.

세 솔루션 모두 공공기관, 금융권,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됐다.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최근 파수닷컴은 홍콩 지역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랩소디를 포함한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정보관리 컨퍼런스 ‘AIIM 2019’와 세계 최대 정보보안 컨퍼런스인 'RSA 2019'에 참석하는 등 꾸준히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나아가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이자 목표다. AI 기술은 문서 보안 솔루션, 자회사 스패로우 및 디지털페이지의 제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얼마 전 회사 측이 티맥스 연구소장 출신인 윤경구 전무를 개발본부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 일환에서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회사의 모든 제품에 AI 기술을 적용하며 본격적인 AI 기반 기업용 솔루션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소프트캠프는 CDR 기술과 공급망 보안에 주력한다. CDR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악성문서의 콘텐츠를 무해화하고 재구성해 안전성이 확보된 문서만 내부로 들이는 솔루션이다. 지난 2013년 소프트캠프가 출시한 CDR 솔루션 '실덱스'는 주요 공공기관, 금융권에 도입됐다.

일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캠프는 지난 2017년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일본 현지 지자체, 교육기관, 일반기업으로 CDR 솔루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일본 파트너사 아즈치와 계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메일 서비스에 CDR 기술 중심의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공급망 보안 사업에도 나섰다. 공급망 공격은 소프트웨어(SW) 개발사 네트워크에 침투해 소스코드를 수정하거나 배포 서버에 접근해 파일을 변경하는 해킹 방식이다. 2017년 발생한 낫페트야 랜섬웨어가 대표적이다.

소프트캠프는 공급망 보안 솔루션 ‘게이트엑스캐너’와 ‘엑스스캔’을 통해 공급망 보안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게이트엑스캐너는 이동식저장장치(USB) 등 외부 저장매체로 파일 반입 시 악성코드 등을 검증하고 안전한 파일만 내부로 반입하는 키오스크 시스템이다. 엑스스캔은 기업·기관 내 배포·설치·패치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기능과 변경사항, 의심행위를 검출하고 관리한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회사는 20년간 문서보안 전문기업으로 인식됐으나, 앞으로는 외부의 모든 정보유출 위협으로부터 기업의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마크애니는 데이터 보안,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등 기존 산업에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장기적으로 두 신기술의 역량을 키워 문서 보안만큼 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현재 문서보안은 회사 매출액의 45%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이 일환에서 마크애니는 신기술을 접목한 신제품과 고도화된 주요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데이터보안관리 플랫폼 ‘다큐먼트 세이퍼 엔엑스’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 ‘마크애니 스마트 아이’ ▲모바일·IoT기기 연계보안 ‘이지스세이퍼’ ▲블록체인기반 위변조검증 솔루션 ‘애니박스’ 등이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제2의 디지털 혁명을 견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마크애니는 지난 20년간 편리하고 안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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