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금융권 전산프로젝트 분석단계에서의 필수 체크 항목

2019.01.21 14:10:35 / 박기록 rock@ddaily.co.kr

- 금융권 리스크관리시스템 프로젝트에 관한 이해 

글 : (주)유니타스 배성수 이사(사진)

금융산업이 발전한다는 것은 다양한 금융상품이 탄생한다는 뜻이고, 이를 관리 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이 수반된다. 여기에 수많은 거래와 금액이 오고 감으로써, 시장이 형성되고 복잡화되어 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금융시장 발전에는 전산기술 접목이 필수적이며, 특히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한 전산개발을 통해 발생되는 데이터들은 대내외적인 활용뿐만 아니라 규제감독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 따라서 전산기술로 개발되는 프로젝트 단계에 대해 리스크관리 분야에 최근 규제로 나온 신금리리스크(IRRBB) 규제를 예로 들어 주요한 사항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재 순서>
1부: 금융권 전산프로젝트 분석단계의 고찰
2부: 데이터코드화에 따른 금융전산프로젝트의 발전
3부: 대용량데이터의 신속한 산출처리 개발
4부: 은행권의 신금리리스크 적용

1부: 금융권 전산프로젝트 분석단계의 고찰
보통 전산개발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분석→설계→개발→이행 및 안정화라는 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이 중 분석 단계에서는 개발될 시스템에 관한 전문지식을 접목하여 개발요건을 만들게 되는데, 대부분 기준서 또는 법규 등의 서술적인 자료들을 검토하여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적인 내용을 표현한다. 

대부분의 금융권 전산개발 프로젝트는 최소한의 금융감독기관의 기준 적합한 관리기능을 갖도록 시스템이 되도록 해야한다.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시행세칙 등을 매우 자세히 문구까지 분석하고, 그 외에 해외감독기관, 한국은행 자료 등을 같이 분석하여 개발하고자 하는 시스템의 기능을 정의한다. 주로 이러한 작업은 재무, 회계, 리스크 등의 업무지식을 갖고 있는 컨설턴트가 참여하여 이 단계를 수행한다. 

이러한 분석작업은 전문지식이 있더라도 법규 등의 해석상의 의사결정이 필요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의 3가지 항목은 프로젝트 수행 때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분들이 공감하는 상황을 나열해 보았다. 

첫번째로는 기능요건에 대한 정립인데 단순한 예를 들어, 금융감독원에서 작성된 시행세칙에 의해 금리민감자산을 분류요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자. 대출상품은 이자가 발생하니 금리민감자산으로 분류 할 수는 있지만 특수상품의 경우 그 성격이 모호하여 보유하고 있는 상품마다 금리민감여부를 각각 정의를 하던가, 상품마다 정의가 어려울 경우는 보수적인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식의 요건정립이 필요하게 된다. 

금융기관은 무척이나 많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에서는 새로운 상품을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분석작업은 매번 프로젝트마다 은행담당 직원과 컨설턴트들에게 곤혹을 주는 상황이 된다. 

한 금융기관에서 여러 전산프로젝트를 수행 할 때마다 이러한 작업과 분석은 신규상 경우는 검토가 필요하지만 기존 상품을 매번 프로젝트마다 원천적인 분석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점에서는 전체 프로젝트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를 하면서 확인하고 점검했던 자료들을 체계화하는 방법을 한번쯤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다른 금융기관에서 동일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험있는 컨설턴트에 의한 요건정의가 아니라 금융기관은 그동안의 축적된 정보를 통해 더 체계화시키는 방향이 필요해보인다.
 
두번째로는 원천데이터 상의 오류인데, 최근 리스크분석의 방향은 상품별 분석에서 고객군에 의한 상품별로 더 세밀한 리스크량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여기서 고객군별로 리스크량을 측정 할 때, 고객군별의 정보는 영업점에서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활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업고객인데 영업점담당자가 개인고객으로 입력을 해버리면 전산적으로는 계속 개인고객으로 분류가 되어 활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금융기관은 주기적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점검은 하고 있지만 그 오류를 찾기 전까지 운영상에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게 된다. 이는 요건에 대한 정의가 아무리 잘되었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데이터가 들어오면 잘못된 산출이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원천데이터 입력상의 오류를 막는 로직이나, 추가정보를 통해서 정확한 정보로 점검 및 수정 될 수 있는 로직을 체계화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제일 난해한 상황인데, 필요한 데이터가 아예 없는 경우이거나 제공이 안되는 경우이다. 과거 전산프로젝트를 하면 해당 업무에 대한 프로젝트도 해야하지만 원칙적으로 데이터가 없는 경우에 이 또한 개발을 해줘야하는 말도 않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계약상의 관계에서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가 없어서 산출이 안된다면 프로젝트 실패로 간주받을 수 있어서 해줘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프로젝트는 지연 될 수 밖에 없고, 그 비용은 수행업체가 부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은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기에 발주기관에서는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적극적인 해결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경우말고, 타부서나 자회사에서의 데이터를 제공받아야 하는데 프로젝트 협의 기간내에 공급을 안해줘서 데이터의 질(Quality)도 보장 못받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이다. 이러한 상황도 발생 하지 않도록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금융기관의 업무담당자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여기까지 분석단계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주요 고민사항 3가지를 나열해보았다. 최근 전산개발프로젝트는 대부분의 이러한 사항들이 개발단계 전까지 해결이 안되고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 고질적으로 계속 따라다니는 측면이 있다. 

각 금융기관마다의 업무처리에 관한 특성이 있겠지만, 이러한 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전산개발이 진행되어야 완성도 높은 개발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것이고 산출값 검증 등의 테스트 등도 일정에 맞춰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컨설팅프로젝트와 개발프로젝트를 분리발주하고 있는 금융기관도 있는데 기능정의를 위한컨설팅프로젝트에서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고 개발프로젝트를 별도의 기간산정에 의해 진행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배성수 이사 / 주요 경력
1999~2002 (주)FISTGLOBAL 금융리스크 컨설턴트
2002~2007 (주)MCG Consulting 금융리스크 컨설턴트
2008~현재 (주)유니타스 금융리스크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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