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비교해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폼팩터 자유도는 단순히 TV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응용처 확대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다.

이 시장을 두고 LG디스플레이는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이니지, 조명,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에 발을 담근 상태다. 예컨대 조명만 하더라도 구미에 5세대(1000㎜×1200㎜) 생산설비를 마련하고 연말까지 월 1만5000장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투명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OLED의 특징이다. 투명 OLED는 사이니지, 구부러지거나 돌돌 말아 사용이 가능한 플렉시블·롤러블은 개인거래(B2C)까지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분야에서 있어서 LG디스플레이가 국산화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은 강점이다.

고경도 플라스틱 필름은 코오롱, 컬러필터(CF) 재료는 LG화학, 고점도 코팅 장비와 저온 접착제는 나래나노텍과 KNW와 힘을 합쳤다. 인캡슐레이션은 주성엔지니어링, WRGB는 아바코와 연세대학교에서 스퍼터링 장비와 공정 변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투명, 자유로운 폼팩터는 자동차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조명에도 탑재가 가능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용 OLED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용 패널 수주잔고에서 플렉시블 OLED 비중이 약 10% 후반대고 내년부터 실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자동차는 사실상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영역을 OLED로 대체할 수 있다. 12.3인치 전면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다중 레이어로 구현함으로써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과 유사한 입체감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75%가 넘는 고반사율로 룸미러를 대체할 미러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2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규모가 200억달러(약 22조원)로 커지고 전 세계 출하량도 작년보다 11% 증가한 1억6400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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