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프렌즈(Friends) 스피커’는 네이버와 라인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다. 네이버가 앞서 내놓은 ‘웨이브’가 집안, 사무실 등에 거치해놓고 쓰는 스피커라면 프렌즈는 손에 쥐어도 부담없는 크기 덕분에 쉽게 휴대가 가능하다. 웨이브와 프렌즈 모두 배터리가 탑재돼 휴대 중 작동에도 문제가 없다.

프렌즈 스피커를 써보니 웨이브와 사용자경험(UX)이 거의 같았다. 동일한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까닭이다. 클로바를 불러내면 네이버 뮤직과 연동된 음악 재생, 날씨, 환율, 외국어, 유아동(키즈) 콘텐츠 등 정보를 음성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선 22만건에 달하는 동요, 동화 콘텐츠를 잘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번역의 경우 자주 쓰진 않아도 종종 요긴하게 쓰일 기능이다. 클로바 AI와 영어대화도 가능하다.

프렌즈와 웨이브 스피커 간 눈에 띄게 다른 점을 꼽으라면 단연 ‘디자인’이다. 프렌즈 스피커 외양은 이제까지 나온 AI 스피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다. 카카오프렌즈 피규어를 상단에 얹은 카카오미니의 경우 기존 스피커에 차별화 요소를 더한 수준이라면 프렌즈 스피커는 제품 자체가 ‘디자인 소품’이다.

프렌즈 스피커엔 음성입력 마이크가 2개 탑재돼 있다. 웨이브 대비 2개가 적다. 다소 넓거나 시끄러운 공간에서 스마트 스피커를 쓰려면 웨이브가 더 낫다. 프렌즈 스피커의 경우 불륨을 높인 상태에서 음악감상 중 클로바라 불러도 가끔씩 작동이 안 됐다. 스피커 크기 대비 음질은 괜찮은 편으로 생각된다.

프렌즈 스피커는 거치와 휴대가 동시에 가능하다. 스피커 내 배터리(2850mAh)가 탑재돼 집안에서 들고 다니면서 클로바를 불러내거나 음악 감상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경쟁사 스피커 대비 장점이다. 야외에 나가더라도 5시간 가량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물론 무선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자동차에 쓰려고 프렌즈 스피커를 구입하는 이용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프렌즈 스피커를 통해 이동 중 뉴스 브리핑과 내비게이션 결과, 교통 현황, 각종 네이버 검색결과를 음성으로 듣거나 원하는 제목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까닭이다.

현재 스마트 스피커에 관심을 두는 이용자들이 많다. 웨이브, 카카오미니, 프렌즈 스피커를 모두 접해본 바에 따르면 매일 뉴스 브리핑이 필요하다거나 음악 감상을 즐기는 등 이용 목적이 분명하다면 구매를 추천할 만하다. 각 업체들이 이벤트를 진행해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기도 하다.

다만 실생활에 널리 쓰일 기능은 아직 부족하다. 네이버는 이달 중 클로바 플랫폼에 배달음식 주문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O2O 배달서비스 ‘배달의 민족’과 손잡았다. 향후 쇼핑, 예약 등 기농도 적용한다. 이 같은 기능이 추가돼 폭넓은 쓰임새를 가지게 된다면 AI 스피커는 충분히 ‘생활 가전’이 될 수 있다.

프렌즈 스피커는 지난달 26일 출시됐다. 정가는 12만9000원이다. 행사를 통해 네이버뮤직 무제한 1년 이용권 포함해 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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