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내년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 중심으로 5G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통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5G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들도 평창에 기대를 보내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통신주관사 KT는 에릭슨엘지, 노키아, 삼성전자와 5G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도 5G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

지난달 KT는 에릭슨, 노키아와 평창 5G 규격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 단말 연동 시험에 성공했다. 서로 다른 제조사가 각각 개발해 온 5G 장비와 단말을 이 규격에 맞춰 연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동 시험은 에릭슨 스웨덴 스톡홀름 본사, 노키아 핀란드 헬싱키 본사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장비와 단말을 통해 5G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에릭슨은 공항철도, KT와 서울 도심과 인천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구간에서 5G 필드테스트에 참여했다. 열차가 고속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약 4Gbps 무선 전송속도를 구현하고,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핸드 오버 기능을 시연했다.

주요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눈길을 보내는 이유는 5G 때문이다. 5G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새 지평을 열고,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5G가 구현되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게 돼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VR) 등의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된다.

에릭슨엘지는 5G가 보편화되는 오는 2026년까지 한국에서 약 29조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기존 통시사 수익구조로는 2026년까지 연평균 1.5% 매출성장이 일어나지만, 5G와 산업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연평균 13.3%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릭슨엘지는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을 활용해 LTE보다 350배 빠른 26Gbps 속도를 내는 5G 장비를 시연했다. 에릭슨엘지는 5G 상용화 이전에 매시브 MIMO, MU-MIMO, 레이턴시 리덕션(Latency reduction), RAN 가상화등 주요 기술을 4G망에 적용하는 ‘5G 플러그인(Plug-in)’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초고주파 대역에서의 다중안테나 기술, 빔포밍 등 주요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이와 관련한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또, BMW그룹 코리아와 SK텔레콤과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에서 3.6Gbps로 통신하는 데 성공하며 고속환경에서의 빔포밍 기술을 시연키도 했다.

노키아는 5G를 위해 ▲가상화 및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아키텍처 기술 ▲데이터 증대 및 망효율성 운용 측면에서의 멀티-RAT 기술 ▲초고용량 및 초저지연을 위한 모듈화 프레임 스트럭처 기술 ▲초고대역 주파수 설계기술 ▲신규 웨이브폼(Wavefor) 및 다양한 에어(air) 인터페이스 설계기술 ▲다중안테나 사용을 위한 용량증대의 매시브MIMO(Massive MIMO) 설계 기술 등 6가지 기술분야를 핵심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박정훈 노키아 상무는 “과거의 이동통신은 기술 중심과 사업자 위주의 투자,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이뤄져 왔다면 5G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이동통신 환경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5G는 4G 이동통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개선된 성능과 새로운 산업창출을 위해 신규 기술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네트워크 장비 부문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화웨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유선 네트워크 장비와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화웨이는 올해 3분기 내 네트워크 장비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2월9일부터 3월말까지 올림픽 통신망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열린 ‘글로벌 5G 테스트 서밋’에서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과 5G 표준화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 글로벌 5G 표준화, 엔드투엔드 생태계 통합, 5G 시장 확대를 노력하겠다는 선언이다.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와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5G 전송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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