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젠트 정성기 대표 “디지털뱅킹 시대, 채널시스템 역할 더욱 중요”

2017.01.13 09:41:29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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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젠트 정성기 대표

-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에 채널 솔루션 공급"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사에게 ‘채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자는 고객과의 접점, 즉 인터넷 뱅킹, 금융자동화기기, 창구 등을 의미한다. 최근 회자되고 있는 ‘비대면채널’ 역시 이를 의미한다.

후자의 경우 데이터 중심의 내부 업무 통합의 의미를 가진다. TV라는 플랫폼에서 ‘채널’을 돌림으로써 시청하고자 하는 방송을 선택하는 것과 같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 즉, 내·외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많은 업무를 다루고 있는 금융사에게 이러한 채널 시스템은 중요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디지털 뱅킹 시대에 채널은 금융사에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 뱅킹, 모바일 뱅크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따라 실시간 마케팅과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멀티채널아키텍처’, ‘비즈니스 허브’ 등 진화를 거듭해 온 채널에 대한 금융사의 전략은 그래서 중요하다.

인젠트는 2000년 설립 이래로 멀티채널 통합 솔루션, 통합단말(UI)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 온 기업이다. 

국내 대부분 금융사들의 채널 및 통합단말 사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업체로 지난해에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에 모두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우리은행 차세대에도 채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중요 금융IT사업의 채널 전략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젠트 정성기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채널이란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하게 하고 이 데이터가 정합성과 처리속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일”이라며 “관리적 측면에서 한곳에서 데이터를 통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채널 시스템의 경우 금융사의 차세대시스템이 발전해 올수록 동반 성장해왔다. 특히 최근 포스트 차세대 등의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채널의 성격도 변화했다.

정 대표는 “데이터 정합성만을 유지하는 것이 채널은 아니다. 기업은행부터 실시간 마케팅을 위한 채널 사용을 시도했으며 우리은행도 최근 차세대 사업에 채널을 통한 실시간 마케팅 정보 추출과 전 은행 업무 접목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실시간 채널 업무는 하나은행에서 이론을 정립하고 기업은행에서 실제 적용, 그리고 우리은행에서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고 정 대표는 덧붙였다.

이렇듯 채널 업무가 진화하면서 인젠트의 일도 많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대내외 채널을 관장하다 보니 문서표준화 등 업무량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가 잘못되면 금융사의 전략과 방향성을 잃을 수 있어 (우리가)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술 인력의 수준과 생각을 끌어올리기위해 회사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젠트는 국내 금융 차세대 사업에서 많은 사업을 수행한 만큼 구축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다시 대두되고 있는 개발 일정 및 개발결과물 품질과 관련한 이슈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우리나라만의 차세대 개발 방식인 ‘빅뱅’은 수행 기업에게 인적자원의 한계, 테스트 다양성 확보 부족으로 인한 한계 등을 노출시키고 있다. 하지만 많은 빅뱅 방식 차세대를 경험하면서 단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게 됐다. 인젠트만 하더라도 원천적인 데이터 이해도를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어디서 에러가 발생했고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어디서 콜백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차세대 사업에서 테스트도 중요한 행위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도 개발 기간에 비해 (테스트 기간이)짧은 것은 아닌가 한다”며 현행 시스템 구축 관행을 지적하기도 했다.

올해 대형 금융 차세대 사업이 다수 예고돼 있는 만큼 인젠트는 올 한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성기 대표는 “올 해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까지 제품군을 8개까지 늘렸는데 솔루션 기업으로서 매출 500억원을 넘길 수 있는 잣대가 올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장을 위해 금융사에서 경험했던 것을 다른 산업에 접목시키려 하고 있다. 채널 부분의 경험을 통해 다른 산업군에 접목 가능한 제품 개발에 나선 것. 그는 “최근 임베디드 멀티채널인터페이스(MCI), 즉 경량 MCI를 개발했다. 전체 시스템에서 MCI가 돌아가더라도 단위시스템에서 운영 효율화를 위해 가벼운 MCI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범 이후 17년간 인젠트는 금융사의 업무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많은 사업을 진행해왔다.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인젠트의 목표”라는 정 대표는 “금융IT 시장에서 채널과 통합단말은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지만 사명감도 만만치 않다. 우리가 없으면 단적으로 창구에서 핀패드, 통장 프린터, 스캐너 등을 통합해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시스템 인터페이스 경험이 많은 회사만이 다룰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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