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유통망 지원…‘삼성 고가폰 고객=SKT 가입자’ 효과 노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고가폰 재구매 지원 프로그램 ‘갤럭시클럽’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통신사도 갤럭시클럽 판매에 나선다. SK텔레콤이 우군으로 합류했다. 양사의 이해가 맞은 결과다. 양사 모두 갤럭시클럽을 통해 잠금(lock-in, 락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9일 삼성전자와 통신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클럽 판매채널을 통신사로 확대한다. 갤럭시클럽은 1년 뒤 중고폰 반납 후 신제품 구매 조건으로 할부금 절반을 깎아주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S7·S7엣지’때 도입했다. 현재 예약판매 중인 ‘갤럭시노트7’도 적용된다. 지금까지 갤럭시클럽은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만 가능했다.

갤럭시클럽의 판매에 동참하는 통신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 전체 유통망에서 갤럭시클럽을 다룬다. 통신사가 제조사 판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통신사는 통신사 중심 유통구조가 허물어지는 것을 경계해왔다. 또 갤럭시클럽은 통신사는 마음대로 고르고 선택약정할인(요금할인 20%)을 받는 구조다. 통신사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 이 때문에 갤럭시클럽 도입 당시 통신사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번 양사의 결정에 대해 업계는 변화한 시장 흐름에 맞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클럽은 삼성전자 고가폰 가입자 락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가폰 구매자는 대부분 고가요금제 가입자다. 통신사에겐 매력적 고객이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라는 점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른 통신사로 뺏기는 것보다는 잡아두는 것이 낫다. 손을 잡을 바엔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여러 가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통신사 및 제조사와 관계를 고려한 탓으로 여겨진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클럽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KT는 전통적으로 애플 ‘아이폰’에 무게를 실어왔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반응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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