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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D 낸드플래시(V낸드) 분야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 등 수요처가 늘어났고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반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낸드플래시에서만 26억1500만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 분기(25억3600만달러) 대비 3.1%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점유율로는 42.6%로 2위인 도시바(28%)를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마이크론(18.8%), 4위는 SK하이닉스(10.6%)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원가절감 능력이 탁월해서다. 이미 셀당 3비트(bit)를 저장할 수 있는 트리플레벨셀(TLC) 방식 48단 적층형 낸드플래시를 2015년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셀이 형성될 단층을 48단으로 쌓고 약 18억개의 원형 홀을 수직으로 뚫은 다음, 총 853억개 이상의 셀을 고속 동작시킨다. TLC 방식이 적용돼 총 2560억개의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으며 기존 32단 제품 대비 생산성이 약 40%나 향상됐다. 덕분에 ‘용량당원가’가 평면형(2D) 제품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도시바는 아직까지 48단 3D낸드 양산을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인텔과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 ‘3D X(크로스) 포인트’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36단 3D 낸드를 양산하고 있으나 48단은 아직 개발중으로, 계획대로라면 양산은 내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적층수가 48단이 되어야 2D 낸드와 동등한 수준의 용량당원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플래시를 필두로 엔터프라이즈 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3D 낸드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삼성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3D X포인트가 얼마나 파급력을 보일지, 도시바의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에 따라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인텔은 2분기부터 중국 다롄 공장에서 32단 3D 낸드를 양산하고 있고 3D X포인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장은 미국 유타 공장에서 3D X포인트를 생산하지만 시장 반응과 상황을 보고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원가경쟁력이 48단 3D 낸드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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