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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일 전자공시를 통해 3D 낸드플래시 투자와 생산규모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시기와 투자금액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인해 D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필두로 낸드플래시는 상대적으로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실제로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주메모리 용량은 4~8GB에 머무르고 있으나 보조저장장치인 낸드플래시의 경우 클라우드 등이 대중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용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만 어느 정도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D램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삼성전자는 평면의 한계를 극복한 3D 낸드플래시 양산체제를 이미 구축한 상태다. 연내 64단 3D 낸드플래시 생산에 도전한다. 이미 48단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고 작년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에서 33.6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만간 이뤄질 3D 낸드플래시 투자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인텔, 도비사 등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엿보인다. 인텔은 중국 다롄 공장에서 자체 생산한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함과 동시에 D램과 낸드플래시의 중간 형태를 가진 ‘3D X(크로스) 포인트’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장을 설계했다. 당장은 3D X포인트가 미국 유타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시장 반응과 상황을 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V낸드의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위해 경기도 화성 17라인 2단계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사용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쟁이 치열하고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48단 V낸드는 10나노급 평면(2D) 낸드플래시 수준의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데, 연내 64단으로의 전환과 램프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경쟁업체가 따라가기 벅찰 것”이라며 “주력 제품인 SSD 매출의 절반이 V낸드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사업의 수익성이 계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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