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대리운전·홈클린 등 여러 분야 진출하면서 기존 업체들과 잡음
- 내달 말 푸드테크협회(가칭) 출범…“카카오 진출 예상, 스타트업과 상생해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31일 대리운전 O2O 서비스를 출시한다. 뒤이어 상반기 내 헤어샵, 하반기에 홈클린·주차 O2O 출시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과연 카카오의 다음 O2O 진출 분야는 어디가 될까. 유력하게 꼽히는 분야가 바로 ‘푸드테크(FoodTech)’다.

푸드테크는 식품 관련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을 일컫는 말이다. 배달업, 맛집 추천, 식당 예약, 주문, 식재료 배송, 레시피(조리법) 공유, 농산물 직거래, 전자식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미 익숙한 서비스들이다.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는 6월말 관련 업계가 푸드테크협회(가칭) 설립을 앞둔 가운데 협회 출범 목적 중 하나로 ‘카카오 등 대형 사업자들의 시장 진출에 스타트업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끈다.

푸드테크협회 출범을 주도하고 있는 씨온(www.seeon.kr)의 안병익 대표는 “다른 분야는 협회가 결성이 돼 한목소리를 내는데 푸드테크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인데도 조직체계가 없어 협회 결성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 결성은 고벤처포럼의 송도근 부회장이 안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안 대표는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핫플레이스’를 운영 중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30개 이상 푸드테크 관련 업체와 접촉 중이다. 안 대표는 “업체들한테 연락을 하고 있는데 협회에 대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배달업, 맛집 추천, 식당 예약, 주문, 식재료 배송, 레시피(조리법) 공유, 농산물 직거래, 전자식권 등 분야로 구성돼 있다.

푸드테크협회는 앞으로 관련 스타트업들의 권익 보호와 정부의 산업육성책 유도, 규제 개선을 위해 움직이게 된다.

대형사와의 상생 추진도 협회 결성의 주된 목적이다. 관련해 스타트업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회사가 카카오다. 최근 카카오가 여러 분야에 진출하면서 기존 업체들과 부딪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카카오가 홈클린 영역인 가사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자 전국가정관리사협회, 한국가사노동자협회, 한국YWCA연합회가 “돌봄 서비스까지 삼키려는 무차별 진입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성명을 냈다. 푸드테크업체들이 우려하는 바가 현실이 된 사례다.

안 대표는 “카카오가 푸드테크 쪽으로 진출할 것이라 본다”며 “미국에선 우버택시가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우버이츠(UberEATS)가 등장했다. 카카오드라이버와 연계해 배송물류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대표는 “상생이 중요하다. 처음엔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심으로 협회가 움직이겠지만 향후엔 대형 업체들과 함께 가는 것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푸드테크 시장 진출에 대해 “대리운전, 헤어샵 등 라인업으로 확정하거나 수면위로 서비스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내부에서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TF를 구성해 검토 중인 O2O는 여러 영역으로 뻗어있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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