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동 한국MS 사장

-서울과 부산에 복수 IDC 임차…부산에 땅 매입 계획도 밝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국내 데이터센터(IDC) 설립 계획이 베일을 벗었다. 

서울과 부산, 두 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리전(상호 백업이 가능한 2~3개의 복수 데이터센터를 지칭)을 내년 초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에 토지를 매입해, 추후 데이터센터 설립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미 올초 국내에 리전을 오픈한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본격적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11일 서울 광화문 한국MS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순동 한국MS 대표<사진>는 “그동안 한국만이 가진 특수한 조건이나 요구사항에 따라 애저(MS 클라우드 브랜드)를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과 부산광역시에 한국 고객만을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MS는 전세계 100여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30개 이상 리전을 운영 중이다. 이번 한국 리전 2곳 설립 등을 통해 총 32개 리전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 리전에서는 애저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 등을 비롯해 오피스 365, 다이나믹스 CRM과 같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을 국내 고객들에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한국 리전 위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평촌의 LG유플러스 메가센터와 부산의 LG CN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KT 김해 데이터센터 등과 임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 대표는 “MS는 경쟁사와는 비교도 안 될 크기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객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아마존의 2.5배, 구글의 7배 정도 크기이며, 이번 한국 리전 설립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오후에 부산광역시와도 토지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추후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이날 지난 2월 15일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국내 미디어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전략에 대해 밝혔다.

그는 “MS는 변해야 할 때를 알고,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아는 기업”이라며 “취임 18개월이 되는 내년 9월까지 클라우드를 통해 국내 산업의 효율성 제고와 고객 및 파트너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성과를 내는 기간으로 삼고,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ia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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