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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 업체별로 시장공략에 여념이 없다. 전문가들은 산업별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 제각각이라 IoT 구현에 있어 저마다 노림수가 다르지만 핵심은 누가 더 유연성이 높은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조언한다. 거꾸로 말하면 어느 한 산업에 집중되는 사업 형태로는 IoT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런 점에서 인텔이 전개하고 있는 IoT 전략은 토털 솔루션에 가깝다. 디바이스에서 IoT 게이트웨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단순히 반도체 칩이나 개발보드를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발과정에 필요한 개발자도구(SDK)부터 서비스 안착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IoT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랫폼 레퍼런스 아키텍처(reference architecture)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선보인 상태다. 쿼크 프로세서, 윈드리버의 포괄적인 클라우드 패키지, 무료 운영체제(OS), 그리고 새로운 분석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IoT 생태계를 구축할 때 복잡성은 물론 보다 빠르게 디바이스를 출시할ㅕ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의외 IoT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환경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가 많다. 아주 춥거나 더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반도체 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텔 ‘쿼크 SE 시스템온칩(SoC)’과 ‘쿼크 마이크로컨트롤러 D1000‧D2000’은 영하 45도부터 영상 85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소비자용 반도체가 0도부터 영상 40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층 신뢰성이 높다. 극한의 환경에 필요한 자동차용 반도체(영하 40도~영상 155도)와 엇비슷한 성능이다.

윈드리버 새로운 OS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10분 안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 제조업체 및 상업용 개발자가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IoT 애플리케이션 및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인텔은 ‘신뢰 분석 플랫폼(Trusted Analytics Platform, TAP)’을 주요 구성 요소로 포함했다. TAP은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만들며 엔드투엔드 IoT 솔루션으로 통합이 가능하다.

◆다양한 사례로 사업성 인정=저마다 성공적인 IoT 구축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인텔은 국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신세계와 함께 IoT에 기반한 새로운 개념의 고객 반응형 백화점 구현에 협력하기로 한 상태다. 첫 프로젝트로 차세대 모바일 POS(Point of Sale,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인 인텔 기반 윈도 태블릿을 도입했다. 신세계는 단순 결제 기능만 집중된 기존 POS만으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고 IoT 연계 서비스로의 확장이 힘들다고 판단, 윈도 OS와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POS로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 교체 규모는 10.1인치 및 4.7인치 태블릿 2종류, 총 8000여대 규모에 달한다.

인텔은 이미 IoT 사례에 있어 다양한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예컨대 석유화학, 정유,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대만 최대 석유화학 업체인 포모사플라스틱은 중앙에서 공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분산제어시스템(DCS)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산업용 PC 전문업체인 넥스컴이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MMI(man-machine interface)와 제어기, 게이트웨이를 포모사플라스틱의 각 공장에 설치해 통합 운용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력, 물, 기초 재료 사용량을 30~70% 가량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도 20~30%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 5위권의 공기압축기 업체인 푸셍(fusheng)도 인텔 쿼크 시스템온칩(SoC)이 탑재된 AD링크의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 게이트웨이는 각 공정 장비에 탑재된 센서의 데이터를 받아 중앙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엘리트그룹과 타퉁(tatung)은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센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가정 혹은 빌딩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자동화가 목표다.

한편 개발자 행사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텔코리아와 SK텔레콤은 지난 3월 19~20일 ‘제2회 IoT 해카톤(Hack-A-Thon)’ 대회를 개최했다. 해카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쉬지 않고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대회에 참가한 15개 팀, 총 66명의 참가자는 ‘운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암밴드’와 ‘노약자·유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이동형 모니터링 기기’, ‘3D 프린터 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IoT 서비스가 선보였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은 “인텔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IoT의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래의 기기, 게이트웨이와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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