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성장 전략 ‘빅데이터 연구 강화’…미국 지사를 제2의 본사로 육성
- 푸셩 대표 “샤오미 회장과 오랫동안 토론, 로봇이 중요 사업 방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BAT)의 유력한 차기주자로 치타모바일(www.cmcm.com 대표 푸셩)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 때문이다. 치타모바일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기준 ‘클린마스터’ 등 자사 앱으로 확보한 월사용자(MAU)만 6.35억명이다. 이 중 해외 비중이 78%다.

푸셩 치타모바일 대표

지난 26일과 27일, 공식석상에 선 푸셩 치타모바일 대표<사진>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몇 없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구상을 몇 가지 꺼내 놨다.

푸셩 대표는 “3년 전 우리의 수익 구조는 95%가 중국에서 왔다”며 “그러나 현재 해외에서의 매출은 50% 이상이다. 우리의 파트너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야후 등”이라고 글로벌 성공 기업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36억8442만위안으로 우리 돈 6500억원 가량이다. 전년 매출 17억6357억위안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다.

그는 치타모바일의 성공 전략으로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모토로 삼아 과감하게 이를 실천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푸셩 대표는 관련한 성공 경험 중 하나로 립싱크 앱 ‘뮤지컬리’(Musical.ly)를 꼽았다. 뮤지컬리 개발사 인원이 열 명 남짓 했을 때 치타모바일이 투자해 이후 이 앱이 미국 청소년 음악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푸셩 대표는 “지금은 세계 주요 펀드가 뮤지컬리에 투자를 하려는 중”이라며 치타모바일의 선택이 옳았음을 내비쳤다.

그는 미래 성장 전략으로 ‘미국 지사를 제2의 본사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과 ‘BJ 앱 출시’, ‘로봇 회사 설립’ 등을 언급했다. BJ 앱은 국내 아프리카TV와 같은 방송진행자(BJ) 서비스 플랫폼을 말한다. 내달 20일 출시 예정이다.

푸셩 대표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지사엔 빅데이터를 담당하는 인력만 100명 이상이다. 이들은 빅데이터 기반의 여러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고도화한다. 이에 대해 그는 “이것이 3년간의 핵심 전략”이라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겨내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목표로는 ‘인공지능(AI)가 탑재된 유틸리티(유용한 도구) 제공’을 꼽았다. 최적화 앱 ‘클린마스터’ 등에 AI를 탑재해 보다 고도화된 유틸리티로 만들고자 하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관계를 맺고 있는) 샤오미 레이 쥔 회장과 오랫동안 토론을 했는데 인구의 마지막 도구가 로봇의 형태를 띠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5000만달러를 투자해 로봇 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직접 로봇도 개발한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시장 진출 관련해선 “작년에 인도에 집중을 했다. 이번엔 한국 시장에 집중할 것이다. 곧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금은 한국 지사 없이 본사 등지의 일부 인력이 국내로 넘어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간판 서비스인 클린마스터를 알리고 여기에 들어가게 될 광고 제휴 그리고 모바일게임 서비스와 판권 확보 등이 주된 국내 사업 전략이다.

<베이징(중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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