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게임제작엔진 ‘럼버야드’ 무료 공개…PC·콘솔 우선 지원
- 아마존웹서비스(AWS)·트위치와 통합 제작 환경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유통공룡이자 클라우드 시장 리더인 미국 아마존이 게임 생태계까지 품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9일(현지시각) 게임 제작엔진 ‘럼버야드(Lumberyard)’를 공개했다. 엔진 소스까지 무료인 이른바 ‘완전 공짜’다. 하지만 공짜라고 얕볼 수 있는 엔진이 아니다. 아마존은 럼버야드를 블록버스터 게임을 뜻하는 ‘AAA’급 게임 제작이 가능한 엔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아마존의 행보는 예고된 바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게임 제작사 더블헬릭스 인수에 이어 자체 게임스튜디오를 통해 게임 개발자를 대거 모집해왔다. 업계에선 이를 PC와 콘솔(비디오게임) 게임사업 진출로 해석했다.

작년 4월, 아마존은 크라이엔진으로 유명한 크라이텍과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럼버야드는 크라이텍과 라이선스 계약의 결과물인 셈이다.

아마존은 럼버야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트위치와도 깊숙이 통합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아마존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 온라인 환경을 지원하는 게임을 만들 시 AWS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지난 2014년, 9억4000만달러에 인수한 인터넷게임방송 플랫폼 트위치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도 확인할 수 있다.

에릭 솅크(Eric Schenk) 아마존 럼버야드 책임자는 게임개발 블로그(aws.amazon.com/ko/lumberyard)를 통해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미래”를 트렌드로 전망했다. AWS 인프라와 트위치를 통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연결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솅크 책임자는 럼버야드 공개를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정의했다.

한편 9일 공개된 럼버야드는 PC와 콘솔 플랫폼 게임 제작을 지원한다. 모바일과 가상현실(VR) 게임 제작지원은 곧 이뤄질 예정이다. 게임 외 3D시뮬레이션과 영상 제작 등 비게임 분야에도 럼버야드를 사용 가능하다.

다만 아마존은 럼버야드로 만든 게임에 AWS 대신 다른 웹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만의 게임 생태계를 키우려는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또 아마존은 럼버야드가 ‘오픈 소스’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게임 개발자가 엔진 소스를 수정할 경우 재배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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