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4분기부터 PC시장 회복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전세계 PC 출하량이 또 줄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73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PC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10’의 등장도 PC 출하량 하락을 막진 못한 모양새다.

3분기 데스크톱PC의 출하량은 한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고, 노트북은 데스크톱PC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한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올해 8월 출시된 윈도10의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윈도10으로 인해 출하량이 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윈도10 출시가 신규 PC에 윈도10을 설치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OS를 업그레이드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재고 관리다. PC제조사들이 기존에 있던 윈도8.1 디바이스의 재고 소진에 초점을 잡았기 때문에 출하량이 보수적으로 설정됐다. 수요 감소 예측에 따라 공급량이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분기 PC시장 성적표는 여전히 비관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찾아볼 수 있다. 가트너에서 실시한 ‘2015년 퍼스널 테크놀로지 조사(2015 personal technology survey)’에 따르면 소비자의 50%가 향후 12개월 내에 PC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데에 비해 태블릿 구매 의향은 21%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는 또 올해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 하락할 것이란 추정치를 내기도 했다.

실제 태블릿 시장은 성장세가 완전히 꺾였다. 연평균성장률은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교체주기가 3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PC와 상황이 비슷해졌다.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애플 아이패드도 출하량이 꾸준히 줄어드는 것이 그 방증이다. 이는 태블릿이 덜 팔리는 만큼 PC가 더 팔릴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PC와 태블릿의 구매층은 다를 수 있으나 수요의 측면에서 볼 때, PC와 태블릿의 판매량은 반비례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급형 태블릿의 득세와 교체주기가 길어진 것도 이러한 논리를 뒷받침 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시장조사업체들은 4분기부터 분위기가 반등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연구원은 “윈도10 제품 업그레이드가 본격화되는 2015년 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PC 업체들은 내년을 대비해 2015년에 관찰된 가격 급증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준비는 향후 시장 상황을 보다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4분기에는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스카이레이크) 탑재 PC 공급이 예정돼 있다.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적으로 PC시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7170만대로 나타났다. 또 2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하락한 6840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로는 4.4%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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