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반올림이 삼성전자에 매년 순이익의 0.05%를 외부 사단법인에 기부하라고 요구했다. 

7일 반올림과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조정위원회 등에 따르면 반올림은 지난 8월 3일 조정위원회에 수정 권고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반올림은 백혈병 발병과 관련된 보상 대상 등 총 15가지 항목에 대해서 수정 제안을 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외부 사단법인의 운영비용이다. 반올림은 “삼성전자가 매년 순이익의 0.05%를 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23.4조원이었다. 0.05%면 117억원 규모다.

당초 조정위원회는 보상 등을 수행할 외부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삼성전자에 1000억원을 기부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 권고안에 따르면 10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운영비용으로 사용한다. 반올림의 수정 제안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체화된 것이다. 그러나 사기업에 이 같은 과도한 사회적 책임을 지우는 것에 대한 논란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산업계에선 반올림이 조직 존속을 위해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삼성전자는 외부 사단법인 설립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단법인을 제외한) 기금 1000억 원을 출연하고 대상 질병을 포함한 보상 원칙과 기준 등 권고안 내용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였다”며 “사단법인을 설립해 그 운영 등에 300억 원을 쓰도록 한 권고에 대해서만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15개의 수정 제안을 낸 반올림 측이 사실상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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