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가대위)가 직업병 보상과 관련해 9월 말까지 매듭을 지어달라고 삼성전자 측에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진 않았으나 ‘빠른보상’이라는 큰 틀에서 당사자와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가대위 요구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가대위 대표 송창호씨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금일 삼성전자에 9월 말까지 보상위원회 설치 및 실제 보상 등 하루 빨리 매듭을 짓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양측이 의견 일치를 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대위는 지난 10일 삼성전자와 직접 협상을 하겠다며 조정위원회에 “추가조정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통해 사과와 보상문제를 신속히 합의하고 나아가 대책에 관해서도 공감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며 “올해 9월 말을 1차 시한으로 해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마무리하고자 노력할 것이므로, 조정위원회는 그 때까지 조정기일의 지정을 보류하며 성과를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16일 ‘추가 조정기일 지정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입장’ 자료를 내고 “가족위원회가 요구한대로 2015년 9월 말을 1차 시한으로 추가 조정기일 지정 보류를 요청드린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발병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조정위원회가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가족위원회가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류 요청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가대위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직업병 발병 당사자들을 둘러싼 논란은 연내 해결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정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여러 상황을 종합, 이번에 한해 조정기일을 변경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7일 오후 2시에 교섭주체가 모두 참석하는 비공개 합동회의를 갖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9월 말까지 당사자와 보상 문제를 끝낼 경우 조정 그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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