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클라우드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외진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성상 국경은 의미가 없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필연적입니다.

이를 위해선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업체 간 협력은 필수인데요. 국내 1위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문서처리기술업체인 사이냅소프트의 경우, 각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지난 5년 간 해오고 있습니다.

MS 오피스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아한글 등 다양한 문서를 언제 어디서나 불러와 편집,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네이버 오피스’와 같은 무료 서비스는 사이냅소프트의 솔루션을 이용한 것입니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진출을 위해 현재 협력 중입니다.

이밖에도 통합개발플랫폼제공 스타트업인 구름과 NHN엔터테인먼트, 동부와 영림원소프트랩 등 최근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업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자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모두 폐쇄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시스템을 옮기겠다고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서 소셜게임업체 징가도 이와 비슷한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자사의 모든 IT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민감한 데이터가 담긴 IT시스템은 주로 자체적으로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비교적 그렇지 않은 데이터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고집하지요.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의 속성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보안 위협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사실 확장성 등의 측면에선 퍼블릭 클라우드를 따라오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일정 부분까지는 즉각적인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지만 예상치 못한 경계를 넘어갈 경우엔 대응이 힘들지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경우, 과거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하루에 1000대 이상의 서버를 추가로 투입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1000대의 서버를 바로 늘려 서비스에 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이번 넷플릭스의 사례와 같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하이브리드 추세에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넷플릭스의 경우에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기 시작한지 7년 만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시간이 다소 걸릴 듯 보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클라우드 시대, 뭉쳐야 산다”…IT기업 간 협력은 이제 필수=클라우드 시대로 접어들면서 해외향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들 간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솔루션 통합이나 기술 연계 등을 통해 기존 제품의 기능을 확장하고, 공동영업 등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버와 문서처리기술업체인 사이냅소프트다.  현재 네이버에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네이버 오피스’는 사이냅소프트의 웹오피스인 ‘사이냅오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이냅오피스는 MS 오피스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아한글 등 다양한 문서를 언제 어디서나 불러와 편집,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이냅소프트가 지난 2010년 이를 네이버에 공급한 이후로, 양사는 공동으로 오피스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오고 있다. 네이버는 사이냅소프트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양사는 현재 공유와 협업 기능 등을 강화한 글로벌 타겟 제품을 조만간 출시, 내년 이후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네이버가 일본에 설립한 웍스모바일을 통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사이냅소프트 측은 “당분간은 독자브랜드보다는 네이버와 같은 협력사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구름’ 역시 최근 NHN엔터테인먼트, 한글과컴퓨터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구름은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연속성 있는 개발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달 구름은 NHN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웹서비스부터 게임서버까지 SW개발 및 운영, 관리를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 클라우드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NHN엔터테인먼트 이외에도 구름은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SW와의 제품 연동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구 동부CNI)는 이달 초 국내 전사자원관리(ERP)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부의 기업 업무용 클라우드 포털서비스와 영림원의 클라우드ERP를 상호 연동해 기업고객에게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IT성능관리시스템 업체인 엑셈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인 이노그리드, 빅데이터 기업인 그루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SW 패키지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전환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는 등 3사 간 기술 및 제품 연동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징가’ 이어 ‘넷플릭스’까지…퍼블릭 클라우드에 꽂힌 이유=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가 담긴 시스템은 자체 데이터센터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그렇지 않은 시스템은 타 기업들과 자원을 공유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속에서도 이례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과감하게 채택하는 대형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어 기존의 추세가 변화를 맞게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 팜빌과 마피아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소셜 게임업체 징가(zynga)가 자사의 모든 인프라를 100%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이전하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NETFLIX) 역시 징가와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올 여름까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폐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IT시스템을 모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결정은 약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넷플릭스가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IT시스템을 이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하드웨어 시스템에 큰 장애를 겪으면서 비디오 플레이어와 검색, 회계 등의 시스템을 AWS로 이전했다. 이후 2013년에는 빅데이터 플랫폼, 2014년에는 결제 시스템까지 옮겼다.

넷플릭스 측은 과거 블로그포스트를 통해 “AWS에 완전히 의존하고 있다”며 “벌써 몇달 전에 하드웨어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얼마나 더 필요할지에 대해 추측할 필요가 없는 클라우드 환경은 아키텍처의 확장성 측면에서 이상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하루에 1000대 이상의 서버를 추가한 적도 있다.

다만 넷플릭스의 경우,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의 경우 여전히 자체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CDN은 콘텐츠를 사용자들에게 더 빨리 배포하기 위한 기술로 넷플릭스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마존과는 비디오 스트리밍 비즈니스에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선 주도권을 갖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징가와 넷플릭스의 사례는 클라우드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일종의 증표라고 할 수 있다. 대형 기업들도 자원을 나눠쓰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올인’이 가능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베터클라우드(BetterCloud)가 미국에서 1500명의 IT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약 12%의 기업만이 IT운영을 전적으로 클라우드에서 돌리고 있다. 이 12%의 기업들 대부분은 중소형 규모가 대부분이었다. 베터클라우드는 2022년까지 20% 이상의 대기업들이 자사의 모든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다임’으로 사명 변경한 ‘구름’…한국의 MS를 꿈꾼다=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통합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구름’이 사명을 ‘코다임’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선 ‘구름’이라는 사명을 통해 이 회사가 하는 일이 명확히 드러나지만‘해외에 진출하기에는 언어에서 오는 제약이 있을 것 같아 코드(Code)와 패러다임(Paradigm) 합성어인 ‘코다임(Codigm)’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다만 행정적인 변경 절차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기존‘구름’제품 명은 그대로 유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3월 설립된 ‘구름(http://goorm.io)’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생 및 재학생을 중심으로 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기업이다. 국내에서 드물게 개발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업체다. 현재 프로그래밍 교육 서비스인 ‘구름 에듀(EDU)’와 개발자를 위한 통합개발환경서비스‘구름 IDE’를 서비스하고 있다.

공개 소프트웨어(SW)개발자 대회 등에서 수상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뭉친 만큼, 평균 연령대도 20대다. 최근 학생 인턴 등을 포함해 인원도 12명까지 늘었다. 올해 멀까지는 최대 20명까지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난 2012년 KT에 인수된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아헴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LG전자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던 서상원씨가 사업개발 담당으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구름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개발 환경은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연속성 있는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 환경 구축이 자동화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도커 기반 개발 환경 구성으로 결과물을 어디로나 배포,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술경쟁력과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NHN엔터테인먼트와 KT,  한글과컴퓨터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 클라우드에서 웹서비스부터 게임서버까지 SW개발 및 운영, 관리를 가능하도록 했으며, KT 유클라우드에서도 이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SW와의 제품 연동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류성태 구름 파운더(설립자)는 “우선 국내에선 대학교 등에 구름 에듀의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 사이버대학에 이를 공급하는 것을 현지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며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국내외 클라우드 기반 개발환경과 프로그래밍 교육 서비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모집을 마감한‘구름 서포터즈 프로그램’의 경우, 7명 선발에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이는 현재 현업에 종사하는 개인이나 팀, 스타트업 또는 SW 교육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구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현재 구름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투자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구름 에듀’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드카데미의 경우 1000만달러(한화로 약 119억원) 투자가 진행됐으며, ‘구름 IDE’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딩 또한 1000만달러, 코드엔비는 900만달러 투자가 진행된 바 있다. 이미 구름 에듀를 통해 초창기부터 서비스되던 프로그래밍 코드 온라인 채점 기능 제공 스타트업인 미미르(mimir)의 경우 최근 시드 펀딩으로 12만달러나 투자받았다.

류 설립자는 “국내에선 SW 분야 최고 기술을 가진 인재들만 모인만큼,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장시켜 최고의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용 오픈 PaaS, 레드햇만큼 잘하는 곳 있나요?”=최근 ‘서비스형 플랫폼(PaaS)’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레드햇이 지난 6월 출시한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3’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컨테이너 관리 기술을 최초로 제공하며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전세계 PaaS 시장 규모는 140억달러(한화로 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다 빠르게 제품을 개발, 배포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큰 분야다.

레드햇은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 제작부터 테스트, 운용 및 관리 등에 필요한 다양한 언어,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한편 컨테이너와 마이크로서비스, 오픈스택과의 통합, 안정성을 높여 PaaS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최근 방한한 에릭 제이콥스 레드햇 오픈시스트 엔터프라이즈 부문 수석 기술 마케팅 매니저<사진>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히 이번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3는 처음으로 엔터프라이즈급의 도커를 지원하며, 리눅스 기반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쉬운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지난 6월 개최된 연례기술컨퍼런스‘레드햇 서밋 2015’에서 오픈소스 기반의 컨테이너 기술인 ‘도커’를 공식 탑재한 차세대 PaaS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3’를 출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구글과 협력해 개발 중인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 ‘쿠베르네테스’ 엔진도 통합해 업계 최초로 도커 기반 PaaS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한 도커 이미지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보안이 강화된 SE리눅스 기술을 적용해 컨테이너를 사용자별로 생성 및 관리하는 멀티태넌시가 가능하다.

제이콥스 매니저는 “오픈시프트를 이용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한편, 개발과 운영이 동시에 가능한 데스옵스가 가능하다”며 “이미 CA와 시스코, 보잉, 파이코 등이 대표적인 이용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A의 경우 SaaS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오픈시프트를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CA는 보다 빠른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배포, 업데이트가 가능해졌으며, 컨테이너를 통한 하드웨어 활용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전세계 1위 네트워크 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 역시 수천명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오픈시프트를 통해 1만5000개 이상의 JVM을 배포하고 있다.

한편 레드햇은 현재 오픈시프트를 두가지 종류로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을 위한 상용버전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와 개발자 대상의 무료 서비스인 ‘오픈시프트 온라인’을 제공한다.

지난 2013년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오픈시프트 온라인은 개발자를 위한 무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3개 애플리케이션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도 출시했다.

레드햇에 따르면 오픈시프트 온라인에서는 23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생성됐으며, 사용자 및 애플리케이션이 매년 100% 이상 늘어나고 있다. 매일 10억건 이상의 리퀘스트가 발생하며 200개 이상의 애드온 및 퀵스타트가 제공된다.

제이콥스 매니저는 “오픈시프트 제이보스 미들웨어 서비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 및 통합서비스 이외에도 추후 비즈니프 프로세스 관리와 지난해 인수한 피드헨리 기능을 통합한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EMC의 자화시인 피보탈이 오픈소스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에 대해선 “아직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

현재 피보탈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필립스, NTT 등에 도입된 바 있다. GE의 경우 최근 이를 기반으로 산업용 PaaS인 ‘프리딕스’까지 출시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도커 컨테이너를 제공하는 것은 레드햇이 유일하다”며 “특히 오랫동안 리눅스 기반의 운영환경을 제공해온 만큼 이 노하우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IT기업 각축장 ‘디지털 마케팅’…주도권은 누가?=최근 고객 구매 행위를 분석해 개인화된 마케팅을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분야가 글로벌 IT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기반 기술을 두고 경쟁을 펼쳐왔던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최근에는 기업들의 매출과 직접 연관되는 마케팅 분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특히 대부분 기업들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물론 기존에도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많았지만 대부분이 특정 영역의 기능을 제공하는 소규모 업체들이었다. 최근 이들이 오라클과 같은 대형 IT기업들에 흡수되면서 마케팅은 물론 영업이나 구매까지 연계되는 엔드-투-엔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진 어도비를 포함해 오라클과 IBM, SAP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웹 분석업체 옴니추어를 인수하며 사실상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어도비는 콘텐츠의 제작과 배포  분야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까지 연계시키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 제작 및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모두 갖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어도비는 옴니추어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페이스북용 광고 SW 업체인 에피션트 프론티어와 비디오 광고 솔루션 업체 오디튜드, 온-오프라인 캠페인 관리 업체 네오레인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제일기획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오라클 역시 지난 몇 년 간 데이터로직스와 엘로콰, 블루카이, 리스폰시스, 컨펜디움 등 디지털마케팅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며 이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오라클은 고객경험(CX) 클라우드라는 브랜드 안에 디지털마케팅을 서비스로서의 SW(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크로스 채널, 소셜, 모바일을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 간의 긴밀한 통합은 물론 데이터 관리 플랫폼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간소화돤 마케팅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IBM 역시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마케팅 솔루션 ‘저니 애널리틱스’와 ‘저니 디자이너’등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페이스북 등 150여개 업체와의 에코시스템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IBM은 지난 몇 년 간 실버팝과 티리프, 유니카, 코어메트릭스, 엑스티파이 등을 인수하면서 자체 역량을 키워왔지만 최근 들어선 페이스북과 같은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에코시스템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사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페이스북 광고 서비스를 결합해 14억40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별 맞춤 마케팅을 구현해 1인 소비자의 선호에 기반한 정확한 상품 정보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IBM 측은 “포춘 500대 유통기업 가운데, IBM의 웹스피어 커머스를 통해 이뤄진 매출액이 650억달러 이상이었다”며 “이는 오라클이나 SAP 등 경쟁사 플랫폼을 통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SAP는 2013년 인수한 하이브리스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하이브리스는 고객관계 및 커머스(CEC) 포트폴리오의 중심 축으로 SAP ERP 솔루션과 통합돼 기업 업무의 프론트 및 백엔드 영역에 걸친 통합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또한 SAP의 인메모리, 클라우드 및 모바일 기술을 접목해 마케팅부터 커머스, 세일즈 및 서비스 등 전천후 분야에서 기업들이 일관된 고객 관계를 제공하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면서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고객 경험을 기대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를 충족시키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온라인 고객 서비스나 소셜미디어, 모바일 앱 등 옴니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만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존비즈온, 에이플러스에셋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더존비즈온(www.duzon.com 대표 김용우)은 에이플러스에셋 자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구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보험상품을 한번에 비교, 분석해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GA회사(법인보험대리점)다. 최근 보험과 펀드, 부동산, 세무 등 전방위적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종합 금융상품 판매전문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에 에이플러스에셋이 도입한 ‘디-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D-Cloud Private Edition)’은 기업 내부 전산실에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해 사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회사의 성장에 맞춘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각종 보안 위협으로부터 고객 정보를 지키고 내부 정보 유출도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IBM, 디지털 마케팅 공략 시동…“에코시스템 강점”=IBM이 국내에서도 디지털 마케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 시장은 현재 어도비와 SAP, 오라클 등 대부분의 IT기업들이 힘을 쏟고 있는 분야로, 최근 개개인에 맞춤화된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20일 한국IBM은 기자간담회를 개최, 지난 6월 본사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마케팅 솔루션 ‘저니 애널리틱스’와 ‘저니 디자이너’등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알로캐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예산 및 기획과 관련한 마케팅 솔루션도 내놨다.

이번에 발표된 솔루션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쳐 통합된 분석을 실시간으로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이스북 등 150여개 업체와의 에코시스템을 통해 브랜드가 제품에 대한 반응과 구매 행위 등에 대한 마케팅 통찰력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용태 한국IBM 커머스 사업부장<사진>은 “경쟁사들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에서만 분석할 수 있는 등 제한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IBM은  온오프라인 연계분석은 물론 마케팅부터 영업, 구매, 조달 등 전체 커머스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케터들이 단순히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소비자의 행태 분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고,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기까지 어떠한 프로세스가 작동했는지 전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며 “비유하자면 IBM이 고속도로(플랫폼), 페이스북은 인터체인지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이를 사용자가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에게 공유했거나 ‘좋아요’를 눌렀을 때 이를 IBM에게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IBM은 사용자 위치 정보, 거주 지역 날씨 정보, 구매 내역, 선호 구매 방법 등을 분석해 최적의 마케팅 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

김 사업부장은 “국내에서도 분석과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현업부서(LoB, Line of Business)를 타깃으로 영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한한 델레스 크리쉬난 IBM 아시아태평양지역 커머스 총괄 이사는 “이제는 기업 간 기업(B2B)이나 기업 간 소비자(B2C)가 아닌 고객이 기업활동의 중심이 되는 소비자 대 기업(C2B) 시대가 도래했다”며 “그동안 기업 전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조직 내부의 C레벨이었지만, 고객 반응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만 기업과 고객 간에는 동상이몽이 존재한다”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객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개인들은 기업이 개인의 요구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법 성공하려면…“각 분야 제도개선 우선돼야”=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을 1달여 앞둔 상황에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선도도입과 각 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저해하는 제도개선이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기업 및 공공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위한 ‘제21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클라우드 기업들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선도도입과 각 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저해하는 제도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라우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글로벌화를 선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마케팅, 국제협력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재유 2차관은 “정보화 시대에 정보통신 강국을 이루었듯 클라우드 시대에도 정보통신 강국이 지속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미래부는 클라우드를 통한 국가혁신과 클라우드 기업의 글로벌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는 서비스형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IaaS·PaaS·SaaS) 등 각 분야의 클라우드 기업과 클라우드 이용자 집단 등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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