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프로모션 이후에도 성장세
-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시장 공략 나설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라인뮤직이 일본에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음악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무료 프로모션이 종료된 이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분기 네이버 실적부진의 원인이 가운데 하나가 라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앱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와 동부증권에 따르면 에이벡스그룹, 소니뮤직, 유니버셜뮤직과 합작해 만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라인뮤직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료 프로모션이 끝났어도 유료로 전환하고 있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고 봐야 한다.

동부증권 권윤구 연구원은 “구글플레이에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한 레코초쿠 베스트를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여세를 몰아 30일권 구매시 무료로 30일을 더 이용할 수 있는 두 번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뮤직의 약진은 그동안 신통치 않았던 다른 서비스에 속병을 앓았던 네이버에게 있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택시만 하더라도 라인페이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택시요금을 결제하는데 있어 현금을 주로 쓰는 현지 문화로 인해 주문수가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가 마무리된 믹스라디오와의 시너지 효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네이버는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믹스라디오 인수 과정에서 비용이 더 발생했으며 라인이 침투하지 못하는 인도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라인이 메신저로서 성공적으로 침투하지 못한 시장에서 콘텐츠 베이스로 어프로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믹스라디오는 5월 아이오에스(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 특성상 이용 가능한 국가에 제한이 있고 각 지역의 상황이 제각각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라인뮤직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우리나라는 이미  멜론, 지니, 벅스 등과 같은 토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탄탄하게 자리를 잡은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온-디맨드(스트리밍) 음악 시장점유율은 스포티파이, 디저, 랩소디(냅스터), 멜론 순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애플뮤직이나 구글플레이뮤직, 스포티파이, 타이달 등이 글로벌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적인 서비스일지는 몰라도 전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일정 점유율 이상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권 연구원은 “라인뮤직은 워너뮤직, 킹레코드, 콜롬비아 등 참가 레이블이 확대되며 음원 확보를 넓혀가고 있어 일본 아티스트 음원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는 애플뮤직과의 격차를 벌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은 11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다. 이와 달리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 매출은 2% 줄어 39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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