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튼 누르면 해당 제품 배송, 단말기 가격 5000원대로 낮춰
- 복잡한 설정 불필요, 가격 무기로 영토 확대 나선 셈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아마존이 지난 3월 31일(현지시각) 발표한 ‘대시 버튼(Dash Button)을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5달러(한화 약 5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시 버튼은 사물인터넷(IoT)과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제품을 배송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대시 버튼을 지원하는 제품은 18종으로 세제, 커피, 음료수, 면도기, 기저귀, 이유식, 화장품, 휴지 등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소비재로 이루어져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연간 99달러(약 11만6000원)/학생 49달러(약 5만7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로 2일 배송, 프라임 주문형비디오(VOD), 무료 전자책과 같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대시 버튼은 손가락 크기 정도의 단말기로 생활가전이나 벽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형태다.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제품이 배송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예컨대 세제가 떨어졌을 때 대시 버튼을 누르면 아마존에 주문이 이뤄지고 결제와 배송이 한 번에 이뤄진다. 간편결제를 오프라인 환경에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수로 버튼을 눌렀을 때의 대책도 마련되어 있다. 한 번에 하나의 주문만 이뤄지도록 했으며 주문을 진행한 이후 취소가 가능하도록 이메일이 전송되는 정책이다.

아마존 ‘에코(Echo)’와의 연결성도 주목할 만하다. 에코는 일종의 인공지능 스피커로 인터넷과의 연결을 통해 각종 명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뒤적이지 않더라도 각종 정보를 알려주지만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스마트홈 허브로써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시 버튼과 연결될 경우 음성으로 “휴지를 다 썼으니 주문해줘 알렉사(에코를 부르는 이름, 아마존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면 굳이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일련의 과정이 손쉽게 이뤄진다.

대시 버튼은 그 자체로 보면 특별한 기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피부에 와 닿는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금도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구글 네스트와 같은 기기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만원은 필요하다. 문, 가스, 전기 등에 부착하는 센서와 이를 통합하는 허브 가격이 만만치 않다. 대시 버튼은 5000원대 가격에 스마트폰만 있으면 곧바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마존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O2O 시장 규모는 15조원으로 향후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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