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테일즈런너, 마구마구, 오디션 등 다수의 온라인게임이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5년 출시작들이다. 내년부터는 장수 온라인게임의 상징적 의미로 통하는 서비스 10주년 게임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6년부터 시장 구조 변화가 시작됐다. 이후 기존 인기작에 밀려 신규 게임이 시장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고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으로 중견 업체들이 신작 출시가 뜸해졌다. 사진은 던전앤파이터 10주년 행사 내용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간판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서울랜드에서 대규모 이용자 이벤트를 개최했다. 총 2000명을 선정해 기념 이벤트와 함께 업데이트 발표, 무대 공연 등 말 그대로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

이 같은 ‘서비스 10주년 행사’는 장수 온라인게임의 상징으로 통한다. 회사는 물론 이용자 입장에서도 자부심으로 작용하기에 그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다수의 온라인게임(서비스업체명)이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던파 외에도 서든어택(넥슨), 테일즈런너(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마구마구(넷마블게임즈), 오디션(와이디온라인)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게임은 지금까지도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제는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온라인게임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데 있다.

우선 내년에 R2(웹젠)가 서비스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6년에 출시된 게임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던파와 서든어택, 테일즈런너, 마구마구의 인지도에 비교할 게임은 아니지만 R2는 마니아층을 확보해 국내에서 꽤 성공한 게임에 속한다.

내후년에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온라인게임은 슬러거(네오위즈게임즈), 엘소드(넥슨)가 꼽힌다. 단순히 명맥을 잇는다는 의미보다는 어느 정도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서비스 10주년에 의미를 둘만한 온라인게임으로 한정했다.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50위권 내 국산 게임 기준이다.

이를 감안해 2008년 출시작부터 현재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을 꼽아보면 ▲2008년 아이온(엔씨소프트), 아바(네오위즈게임즈) ▲2009년 로스트사가(아이오엔터테인먼트) ▲2010년 마비노기영웅전(넥슨) ▲2011년 테라(NHN엔터테인먼트), 사이퍼즈(넥슨), 프리스타일2(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2012년 피파온라인3(넥슨), 블레이드&소울(엔씨소프트) ▲2013년 아키에이지(엑스엘게임즈) 등이 있다. 지난해와 올해 출시작은 제외했다.

따지고 보면 온라인게임 시장의 구조 변화는 지난 2006년에 시작된 셈이다. 기존 게임들이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 게임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데다 이때부터 대형 게임 위주의 시장 재편이 본격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중견 업체들의 출시작도 점차 줄어들었고 출시 후 얼마 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도 부지기수로 나왔다. 알게 모르게 10여년간 온라인게임 시장 침체기가 이어져왔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많은 온라인게임이 출시된다. 문명온라인(엑스엘게임즈), 애스커·블레스(네오위즈게임즈), MXM(엔씨소프트) 등이 출시 대기 중이다. 긍정적인 변화다. 물론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이들 게임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내년부터 온라인게임의 출시가 대폭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에 이용자들의 시선이 쏠린 까닭이다. 이들 온라인게임이 성공해 시장 변화의 초석이 될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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