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글로벌 카메라 시장 738만대에 그쳐
- DSLR 넘보는 스마트폰, 카메라 업계 대응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1분기 글로벌 카메라 시장이 또 다시 흔들렸다. 전년 동기 대비 계속된 역성장으로 어디까지 바닥으로 떨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 반대로 시장이 어려움을 겪게 한 직접적인 원인인 스마트폰은 계속된 진화를 통해 카메라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30일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지난 1분기(2015년 1월~3월) 글로벌 카메라 출하량은 73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역성장을 나타냈다. 예상했던 대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미러리스와 같은 렌즈교환식 카메라보다는 상대적으로 렌츠일체식(콤팩트+하이엔드) 카메라의 하락폭이 더 컸다.

1분기 렌즈일체식 카메라 출하량은 480만대에 그쳤다. 2년 전인 2013년 1분기 출하량이 1000만대를 훌쩍 넘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월별 출하량도 300만대 수준에서 100만대 중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반등의 기미가 없기 때문에 그다지 희망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카메라 시장을 위기로 몰아넣은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카메라 성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얼마 전 애플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링스컴퓨테이셔널이미징(이하 링스)을 2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다중 조리개 컴퓨테이셔널 이미징’이라는 새로운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히 기술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인력까지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아이폰 카메라에 끼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링스는 특수용도 센서, 광학, 이미지 처리를 조합한 초소형 다중 조리개 이미지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SLR 카메라급 성능을 스마트폰에서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 단순히 렌즈 밝기와 CMOS 이미지센서(CIS) 크기를 키운 것이 아니라 사진을 하나의 유기적인 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하다. 예컨대 사진에 찍힌 피사체와 다른 피사체의 거리를 알려주거나, 일부 피사체를 삭제하고 심지어 초점을 변경할 수도 있다. 언제쯤 아이폰에 적용될지는 가늠하기 어려우나 스마트폰의 카메라 위협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LG전자 ‘G4’는 F1.8 렌즈에 1600만 화소를 갖추고 있다. CIS 면적이 기존 ‘G3’보다 40% 가량 커졌고 레이저 오토포커스(AF)와 함께 3축 손떨림방지 기능도 제공한다. 이 정도면 웬만한 하이엔드 카메라 못지않은 수준이다. 중국 화웨이가 발표한 ‘화웨이 P8’의 경우 세계 최초로 4색 RGBW(빨간색, 녹색, 파란색, 흰색) CIS를 적용해 고대비 조명 환경에서 선명도를 32%까지 높여주는 한편 저조도 환경에서는 선명도를 78%까지 줄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카메라 업계는 CIS 크기를 한층 더 키우고 고성능 렌즈로 승부해 성능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와이파이, 근거리무선통신(NFC)과 같은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카메라 영역을 일정 부분 잠식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카메라 업계는 당분간 고전이 불가피하지만 카메라 고유의 기능과 성능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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