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이래 첫 4분기 연속 흑자…G4 성패, 향후 휴대폰 사업 안정화 여부 결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2015년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휴대폰은 4분기 연속 흑자다. 스마트폰 본격화 6년 만에 1분기 판매량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정말 경쟁력을 확보했는지는 이제 모습을 드러낸 ‘G4’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LG전자의 시장 지위는 전략모델 1종이 삐끗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위치기 때문이다.

29일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가 매출액 3조965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2% 감소 전년동기대비 5.0% 상승이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7.0% 확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휴대폰 사업이 주력이다. MC사업본부 흑자는 4분기 연속이다. 4분기 연속 흑자는 2009년 이래 처음이다. 2009년은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된 원년이다. 매출액은 2010년 이후 최대 1분기 매출이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540만대다.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중 역대 최대다. LG전자는 “‘G3’ 글로벌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북미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L시리즈와 F시리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1분기 LG전자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99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350만대 많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 2년 연속 세계 3위다.

지표는 긍정적이다. 전기에 비해선 떨어졌지만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판매도 순조롭고 이익 개선 속도도 나쁘지 않다. LG전자는 올해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 투트랙 전략을 이어간다. 스마트시계와 태블릿 등 스마트폰 이외 제품도 늘려갈 계획이다. G3의 후계작 G4도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중 최다인 180여개 통신사에 공급한다. LG전자는 G4 판매목표를 1200만대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행보는 ‘갤럭시S2’에서 ‘갤럭시S3’로 이어진 삼성전자의 행보와 유사하다. LG전자가 갖고 있는 위험도 이 지점에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 위기는 갤럭시S3 이후 성공작이 없어서다. G4가 G3의 성공을 이어가지 못하면 LG전자도 같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자 부재라는 시장 상황 탓에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LG전자는 위로는 삼성전자 애플 밑으로는 중국업체의 도전에 직면해있다. 실수를 만회할 시간과 기회가 삼성전자보다 적은 셈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안정화 됐는지를 판단하는 첫 번째 잣대는 G4의 성적이 될 전망이다. G4가 기대만큼 성과를 낸다면 하반기 선보일 프리미엄 G시리즈가 탄력을 받는다. 반면 G4가 기대에 못 미치면 추후 신제품 발목을 잡으며 다시 롤러코스터 실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G4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는 3분기다. 2분기는 초기 계약 물량 공급으로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3분기는 추가 공급 시기다. 소비자 반응이 좋아야 추가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고 G4도 G3처럼 롱런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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