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보관을 CPU에 한다면?”

2015.03.18 07:54:24 / 이민형 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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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공인인증서 유출로 인한 전자금융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인인증서를 PC 중앙처리장치(CPU)에 저장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CPU가 보안토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기영 안랩 부장은 “공인인증서 탈취가 최근 몇 년동안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했다. 탈취된 공인인증서의 30%가 기업·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것이라는 통계도 나온바 있다”며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면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인텔의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테크놀로지(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 IPT)를 사용하면 하드웨어 레벨의 보안토큰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PT는 인텔이 개발한 하드웨어 기반 개인정보보호기술로 공개키기반구조(PKI), 일회용비밀번호(OTP) 등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PKI를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인인증서도 IPT를 통해 칩에 저장할 수 있다. 칩내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는 하드웨어 레벨에서 보호되기 때문에 공격자에 의한 탈취나 오남용이 어렵다.

김 부장은 “공인인증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보안토큰보다 안전한 방법을 찾다가 IPT가 떠올랐다. IPT는 분명 소프트웨어 보안토큰보다 안전하며, 소비자들의 추가 비용 부담을 ‘0’으로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종래의 보안토큰처럼 휴대할 필요도 없이 단지 칩에 저장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를 먼저 칩에 삽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칩에 저장되는 공인인증서는 PKCS(Public-Key Cryptography Standards)#11 암호 토큰 인터페이스(Cryptographic Token Interface)를 사용해 저장된다.

칩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는 PKCS#11을 지원하는 웹브라우저에서 설정을 통해 불러올 수 있으며, 국내 공인인증서 모듈(제큐어 웹 등)로도 호출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 부장은 “국내 공인인증기관, 보안업체들이 편의를 위해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하지 않더라도 즉각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즉, 기존 로컬, 이동식 저장매체에서 공인인증서를 불러오는 것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 부장은 개념증명(Proof of concept)를 통해 IPT를 통한 보안토큰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칩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는 아무런 문제 없이 웹브라우저 인증서관리자에서 호출이 됐으며, 국내 보안업체들의 인증서 관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정상적으로 호출이 가능했다.

특히 개인비밀번호(PIN)나 트랜잭션 등의 탈취를 시도할 경우, 입력값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시스템의 기저단인 하드웨어에서 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아직까지는 ‘칩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며 “실제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인터페이스의 다양화와 공인인증서 식별번호와 관련된 스펙이 구현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공인인증서의 복수 단말 사용불가 정책이 변경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인인증서 등을 칩에 삽입할 수 있는 권한은 모든 기업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 인텔은 안랩, IBM, 시만텍, 바스코 등 13개 기업에게만 IPT 기반 솔루션 개발 권한을 부여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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