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엘리베이터 제조기업 티센크루프는 전형적인 제조업체였다. 전 세계 110만개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티센크루프는 이제 더이상 단순한 제조업체가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제조해 판매하는 것을 넘어 엘리베이터 유지관리가 새로운 비즈니스로 자리잡았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덕분이다.

티센크루프의 고민의 애프터서비스(AS)에 있었다. 자칫 제품에 고장이 발생하면 큰 사고로 연결되거나, 운행 중단으로 큰 불편이 야기되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 공급돼 있는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실시간 AS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티센크루프 엘레베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크로소프의 파트너인 GGI와 함께 IoT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자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시스템에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 전 세계 엘리베이터의 속도, 모터 온도, 출입문 오작동 등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서 분석해 예측모델을 만들면 이 엘리베이터의 어떤 부품이 언제 고장날 것인지, 엘리베이터는 어떤 문제에 처할 것인지 사전에 알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미리 점검을 하거나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결국 이는 사고를 없애고 운행 중단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장감지 후 5분 이내에 원격 진단과 수리가 가능하며 부품 수명 체크를 통해 엘리베이터의 성능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에 IoT가 가져온 가치는 단순히 AS의 효율성 향상만이 아니다. 기존에는 비즈니스 모델이 제조업에 국한됐던 이 회사는 IoT를 통해 엘리베이터 유지관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확보했다. 엘리베이터 판매수익 이외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모니터링 결과를 공급망관리 시스템 등과 연결해 재고를 줄이고, 부품 부족을 방지할 수도 있게 됐다. IoT가 프로세스 혁신까지 일으킨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찬주 상무는 “IoT는 일차적으로 기업의 내부 효율성을 높이는데 사용되지만 결과적으로 혁신 인에이블러의 역할과 비즈니스 변혁을 일으키는 혜택을 준다”면서 “제조업체에게는 최종 사용자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바로 IoT”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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