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삼성전자 ‘반등’ LG전자 ‘흔들’…양사, 올해도 녹록지 않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작년 4분기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양사 실적은 스마트폰 영향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4년 한 해 동안 삼성전자는 ‘부진’ LG전자는 ‘부활’로 평가할 수 있는 흐름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이 추세는 이어졌을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9일 2014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작년 4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28%와 37.42% 감소했다. 다만 전기대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9.59%와 28.08%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성적 부진은 스마트폰 때문이다. 반도체가 스마트폰 빈자리를 메웠지만 조금 모자랐다.

2014년 한 해 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괴롭힌 것은 재고 문제다. ‘갤럭시S3’ 이후 소품종 다량판매 판매기조가 흔들렸다. ‘갤럭시S4’ 등의 수급 불일치는 2014년 신제품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 등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재고 탓에 신규 공급이 되지 않고 마케팅은 신제품 대상인데 옛 제품을 밀어내야하는 불균형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8조490억원과 1조8310억원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매출액은 26조2120억원 영업이익은 1조9980억원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5조3070억원의 매출액과 1조9540억원 영업이익을 예측했다. 액수 차이는 있지만 작년 3분기가 바닥이라는 점은 궤를 같이 했다.

삼성증권은 “갤럭시S5 부진으로 인한 재고부담은 줄고 갤럭시노트4가 선전해 판가개선이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재고는 전기와 유사한 7~8주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익이 나지 않는 중저가 제품 판매가 줄어 정상 수준으로 판단됨”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 평균 판가가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낮아진 재고 및 비용 절감 드을 통해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라며 “영업이익은 환율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증권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바닥은 지났으나 반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을 견지했다.

LG전자의 2014년 4분기는 그저 그렇다. 증권사는 LG전자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조원 초반대와 200억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대비 매출은 정체 이익은 급감이다. LG전자 사업구조를 감안하면 휴대폰이 해줘야 할 때 못해서 그렇다. 휴대폰은 4분기가 성수기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의 2014년 4분기 실적 추정치는 좋지 않다. 흑자는 유지했지만 이익률이 후퇴했다. 삼성증권은 이 기간 MC사업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9630억원과 890억원으로 추산했다. 대우증권은 3조7734억원 매출액과 868억원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매출액 4조1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이익 전기대비 감소에 의견이 일치했다.

삼성증권은 “현 하드웨어 사업구성으로 꾸준한 이익 성장을 보여줄지 확신이 높지 않다”라며 “미국과 한국 중심 휴대폰 수익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부진은 기회다”라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진행 중”이라고 감쌌다. 대신증권은 “흑자기조가 3분기 지속된 것”이라며 “애플과 삼성전자 주력 모델 출시에도 불구 당초 예상한 범위에서 수익성 방어는 긍정적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아직 LG전자 휴대폰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부담스러운 모양새다.

한편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제품군 재편 성과를 기다려야 한다. 물론 이 성과는 기존 재고가 순조롭게 처리돼야 극대화 할 수 있다. 때가 되면 나오고 때가 되면 팔려야 하는 사이클이 한 번 깨지면 여파는 1~2년으로 끝나지 않는다. ‘갤럭시S6’의 성공은 갤럭시S4와 갤럭시S5 재고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LG전자는 호평을 실적으로 바꾸는 속도를 당겨야 한다. 경쟁력 상승 등을 인정받아도 제품을 통신사에 공급치 못하면 헛것이다. 삼성전자 애플의 하향 공격 중국업체의 상향 공격 등 샌드위치 상황은 심화된다. 더불어 국내 의존도 축소는 이제 발등의 불이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이후 LG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개통 상위 5위권 안에 1종의 제품도 올리지 못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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