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③] 다시 격변에 빠지는 e커머스 시장

2015.01.05 09:24:33 / 심재석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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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2015년에는 e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격동기에 빠질 전망이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기존의 PC 인터넷 커머스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O2O(Offline to Online), 옴니채널·전자지갑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도 e커머스 시장의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기존의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과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며, 네이버 등 국내 대표주자도 e커머스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오픈마켓의 위기=2015년부터는 e커머스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옮겨올 전망이다. 통계청이 2014년 10월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4.1%(3조8830억원)로 전년 대비 124.8% 증가했다. 통계청은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는 소셜커머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랭키닷컴이 지난 연말 발표한 ‘2014 이커머스(e-Commerce)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 월평균 이용자수를 기준으로 한 2014년 쇼핑 앱 순위에서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 위메프가 전년보다 5단계 오르며 2위에 올랐고, 티몬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e커머스 시장의 전통의 강자 오픈마켓은 G마켓이 5위, 11번가가 6위, 옥션이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지는 아직 모른다. 오픈마켓이 모바일에서 소셜커머스에 뒤진 이유는 시장 진출 자체가 늦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픈마켓도 모바일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고 지난해부터 전면대응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는 새로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O2O, 옴니채널 등의 바람을 타고 e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O2O·옴니채널·전자지갑 등 신기술의 영향은=모바일 커머스의 발달은 단순히 거래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이뤄지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각종 센서를 통해 사용자 개인 정보를 온라인보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커머스 업계가 꿈꾸던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O2O나 옴니채널 등은 이런 이상을 실현시켜 줄 신기술들이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바일을 하나로 연결해 소비자가 마치 한 장소에서 쇼핑을 하는 듯한 편리함을 주고, 사용자의 위치 등 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론 O2O 옴니채널 등이 유통업계의 화두이기는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이를 통한 구체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지는 못했다. 2015년에는 이같은 사례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전자지갑의 발전도 주목된다. 전자지갑은 옴니채널의 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애플페이, 아마존월렛, 알리페이 등이 글로벌 시장의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등장해 2015년의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있다.

◆글로벌 인터넷 공룡들, e커머스를 노린다=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 속에 2015년은 e커머스 영역에서 한 판 큰 싸움이 예고된다. 소위 BAT으로 불리는 중국 기업의 급성장으로 미국과 중국의 대륙 간 패권 다툼의 양상으로 전개되던 인터넷 플랫폼 전쟁은 ‘e커머스’ 영역을 놓고 자국 기업간 주도권 싸움까지 더 치열해지면서 인터넷 빅뱅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 10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구글의 최대 경쟁자는 검색업체가 아닌 아마존”이라고 언급하면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는데, 슈미트 회장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구글은 아마존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보다 연간 4달러 저렴한 가격의 ‘구글 익스프레스’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페이스북도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구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방식의 온라인 쇼핑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e커머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모바일을 통해서도 공유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샵 윈도’라는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TV채널에서 나오는 제품을 바로 검색해 구매 가능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 비콘을 활용해 백화점 내 상점의 쿠폰 서비스도 테스트 중이며, 상품 검색부터 결제에 이르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키 위해 이르면 1분기 내에 자체 페이먼트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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