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중국의 ICT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전기통신연합(ITU)를 대표하는 사무총장에 중국인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자오허우린(趙厚麟·Zhao Houlin) ITU 사무차장이 23일 ITU사무총장에 공식 선출됐다. 자오허우린 사무차장은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해 ITU 총책임자에 올라섰다. 공식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자오허우린 당선자는 30여년간 ITU에서 활동해온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 전문가다. ITU 고위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이고 오랜 기간 해당기관에서 신임을 쌓아야 가능한데 오랜기간 ITU에 근무하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내년에 150주년을 맞이하는 ITU가 더 많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ITU가 글로벌 소통과 정보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장하고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이 ITU의 정책을 혼자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미국과 함께 세계 ICT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오허우린은 단독 입후보하며 사무총장 자리를 기정사실화했다. 때문에 미국은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의 권한, 역할 등을 분명히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인인 자오허우린 사무총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중국과 미국은 전반적인 경제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세계 ICT 정책은 미국 중심으로 돌아갔지만 최근 탄소배출 등의 부담으로 중국정부가 제조업보다 ICT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중국 기업의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미국, 유럽 등 기존 ICT 강국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중국의 특수한 정치환경을 감안할 때 인터넷 정책을 놓고 갈등이 본격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KAIST IT 융합연구소의 이재섭 박사가 ITU-T 표준화총국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선될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정책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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