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11월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20조원대의 대형 IT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SDS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그룹사 매출 비중을 줄이고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야한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SDS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삼성SDS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투자위험요소로 IT서비스산업 위협요인과 삼성SDS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위협요인, 정치 및 기타 외부요인에 따른 위협 등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삼성SDS는 금융 및 공공사업 등 국내 대외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중동과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복합단지에 IT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스마트타운 사업, 2012년 개시한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사업, 클라우드서비스 및 모바일서비스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및 계열사에 대한 매출비중은 2011년 51.0%, 2012년 56.4%, 2013년 65.5%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이 그룹사에 대한 매출비중을 줄이고 대외사업을 개척하려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SDS의 내부 매출 비중 증대는 가장 큰 위협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삼성SDS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및 그룹사의 매출추이에 따라 자신의 매출 변동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삼성SDS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물류BPO 사업의 경우 삼성전자 및 그의 종속회사가 유일한 고객사인 상황이다. 삼성SDS는 물류BPO 사업 경영성과는 삼성전자의 생산량과 해외 판매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SDS는 향후 물류 BPO사업에 대해 관계사 및 대외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매출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으로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보안강화 수요에 따른 가상데스크톱(VDI) 서비스 확산, 삼성전자의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확대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자본투자도 투자 위협요인으로 지목됐다. 삼성SDS는 지난 2010년 이후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센터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와 같이 선행 인프라 투자가 중요한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암 데이터센터 구축 등 자본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삼성SDS의 연간 자본적 지출 규모는 2006년 이전까지 500억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3년간 약 4412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지출은 당분간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과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추가 투자도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재무제표에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자산에 손실액 191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고객사의 손해배상청구에 대비해 충당부채(미래에 발생할 지급 의무를 반영한 부채)를 204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별도로 운영 중인 국내 데이터센터에 대해 전문업체를 통한 안전진단을 2014년 말까지 완료하고, 향후 재해 재발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5년 4월까지 과천센터를 재축할 계획이다. 또,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고객사별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시스템을 2015년 말까지 구축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IT서비스산업의 시장 추이도 삼성SDS에게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IT서비스 산업은 기술의 진보와 변화 속도가 타 산업보다 빠르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지 못하면 경영성과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삼성SDS 전동수 사장은 지난 1일 파트너사 대상 행사를 통해 “게임의 규칙과 기존의 질서가 모두 바뀌는 변곡점의 시대, 대변혁의 시대에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내던 기업이라도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응했다가는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혁신적인 신생업체들 에 의해 도태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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