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브랜드·아프리카 사업 유지…계열사·BIT 재검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 황창규 대표<사진>가 취임 5개월 만에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황창규의 KT호의 진로를 ‘기가인터넷’과 ‘융합’에서 찾았다. 전임 이석채 대표의 색채를 완전히 지우는 것보다 살릴 것은 살리고 버릴 것은 버리는 방향을 선택했다.

20일 KT 황창규 대표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KT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표는 “그동안 잘못된 경영 판단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니 정말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1등 DNA와 고객을 향한 열정이라는 희망이 있었다”라고 재도약을 위한 계기는 KT 직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KT는 기가인터넷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것과 5대 융합 서비스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기가인터넷 기반시설을 위해 향후 3년 동안 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5대 융합 서비스는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다.

황 대표는 “스마트 에너지 시장만 봐도 전 세계 시장 전망이 300조원 가량이고 10%만 KT가 해도 30조원 매출이 생긴다”라며 “12년 전 제가 발표한 ‘황의 법칙’을 뛰어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통해 새 시대를 열겠다”라고 설명했다.

KT는 황 대표 취임 전후 부침을 겪었다. 전임 이석채 대표 불명예 퇴진과 분기 실적 첫 적자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내 전산망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부실과 해외 사업 및 계열사 정리 등 황 대표가 처리할 난제가 쌓여있는 상태다. KT는 지난 4월 8000여명 직원을 명예퇴직 시키는 구조조정도 실시했다.

황 대표는 “과거 잘잘못을 여기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구조조정은 뼈를 깎는 노력이었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 이번 같은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추가 구조조정에 선을 그었다.

아울러 “계열사가 많기는 많다. 상당히 많은 재편을 해야할 것 같다”라며 “우선 KT스카이라이프 KT미디어허브 등 미디어 계열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합병 등은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BIT는 오는 6월까지 재검토를 마친다. 새 판을 짜야할 경우를 대비해 백업 계획도 함께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 사업 중 대표였던 르완다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구축은 이어간다. 이 전 대표가 만든 ‘올레’ 브랜드도 유지한다.

황 대표는 “올레는 만들었을 때부터 가치가 있던 브랜드인데 경영이 안 좋아서 이미지가 손상된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하면 내년에는 빛이 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KT 인사에 대한 논란 역시 원칙대로 가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황 대표가 몸담았던 삼성전자 출신이나 정부 인사를 우대하지도 배척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인사 원칙은 첫째도 전문성 둘째도 전문성 셋째도 전문성이다. 취임 후 전문성 없는 임원 31명이 나갔다. KT만을 생각하고 KT에 뼈를 묻겠다는 사람만으로 KT 출신 9개 부문장을 뽑았다. 앞으로 어떤 사람을 영입하더라도 전문성과 글로벌 1등 KT를 위해 필요한 사람을 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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