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20대의 마음이 밴드를 떠나 카카오그룹으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카카오그룹의 20대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카카오그룹 20대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 주간 평균 90만명에 달했다. 2월에는 20대 주간 평균 이용자가 45만명에 못 미쳤는데,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반면 네이버 밴드의 경우 약 주간 평균 20대 이용자가 약 115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그룹보다 절대 수치에서는 여전히 높지만 추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1월 기준 밴드의 20대 사용자는 주 평균 120만명을 훌쩍 넘었었는데, 2월에 조금 줄더니 3월에도 또 20대 이용자가 줄어들었다. 

특히 대학생들이 개학한 3월에 벌어진 이같은 광경이 의미하는 바는 적지 않다. 학과, 동아리, 조별 발표 등 대학교에서의 폐쇄적 SNS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20대의 경우 계속 학교, 동아리, 학원, 직장 등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모임을 구성할 확률도 높다. 아직은 20대 중에서도 밴드 이용자가 많지만, 카카오그룹이 확산되면 카카오톡과 맞물려 급속도로 퍼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밴드는 10~20대 보다는 30~50대 중심의 동창생 모임이 활성화 돼 있다. 이는 밴드의 위협요인이기도 하다. 모임도 생명주기가 있어서 평생 지속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 생기는 모임과 사라지는 모임이 있게 마련인데, 중장년 중심의 이용자 분포는 장기적으로 사라지는 모임이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폐쇄형 SNS는 모바일 메신저 이후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 각광으로 받고 있다. 네이버는 카카오톡에 내준 국내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주도권을 밴드를 통해 되찾으려고 벼르고 있고, 카카오 측은 모바일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카카오그룹에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모바일 시장에서는 10~20대 사용자가 가장 활동적이고 비즈니스 가치 창출 효과가 높다”면서 “20대에서 카카오그룹이 급성장하는 추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지만, 지속된다면 매우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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