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노버 화웨이 ZTE, 프리미엄 공략 본격화…태블릿·웨어러블도 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중국 업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도전이 본격화 된다. 기술력 상향 평준화에 힘입은 결과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사용자환경(UI)에도 신경을 썼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입는(wearable,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 진출도 잊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진행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중국 제조사 전시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레노버 화웨이 ZTE는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홀3에 둥지를 틀었다.

레노버는 전 세계 PC 1위 업체다. 최근 미국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했다. 화웨이와 ZTE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화웨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핵심 부품 자체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ZTE는 파이어폭스폰 등 새로운 운영체제(OS) 쪽에서 우선적으로 찾는 협력사다.

이들 3사는 스마트폰 점유율 3위 경쟁에서 가장 앞선 회사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레노버 6.2%(모토로라 포함) ▲화웨이 5.1% ▲ZTE 4.1%의 판매량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만 시장은 중국 제품군은 저가에 치우친 것이 약점이다. 이들은 이에 따라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모색에 힘을 써왔다. MWC에서 홀3에 전시관을 마련한 것도 그래서다.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통해 북미 시장 진입을 노린다. PC 제조사의 강점을 살린 10.1인치 ‘요가 태블릿 10HD+’를 공개했다. 디자인과 마감은 태블릿 1위 애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두잇 앱 시리즈라는 자체 콘텐츠 서비스도 첫 선을 보였다. 콘텐츠 공유와 보안 등 현재 주목 받고 있는 서비스 대부분을 담았다. 가격은 낮췄지만 사양을 높인 스마트폰S 시리즈 3종도 내놨다. S860은 5.3인치 고화질(HD) 화면을 갖췄다. 가격은 349달러다. 4월부터 판매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시계를 정조준한 ‘토크밴드’를 전시했다. 삼성전자 ‘기어 핏’과 유사한 제품이다. 가격은 99유로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어센드G6 4G’와 태블릿 ‘미디어패드X1’과 ‘미디어패드M1’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소개했다. 화웨이 전시관은 삼성전자 전시관 바로 앞이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제품을 삼성전자 절반 가격에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ZTE는 작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를 본 딴 ‘그랜드메모’를 대표로 내세웠었다. 올해는 ‘그랜드메모2’가 주인공이다. 갤럭시노트 아류 이미지 탈피에 신경을 썼다. 6인치 IPS(In-Plane Switching)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채용했다. ‘미페보2.3’이라는 자체 UI를 내장했다. 제품 두께는 7.2mm에 불과하다. 안드로이드 4.4버전(킷캣) 운영체제(OS)다. ZTE는 파이어폭스폰 원조다. 이번에는 ‘오픈C’와 ‘오픈2’라는 2종의 파이어폭스폰 신제품을 발표했다.

한편 3사는 MWC2014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기업이 아닌 글로벌 회사’라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또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스마트폰 3위에 가장 가까운 회사’라는 주장을 펼쳤다.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이들의 주장은 맞다. 이들이 프리미엄 제품군과 선진시장에 진입에 성공할 경우 업계 판도는 요동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중국 업체 전시관을 둘러본 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낮게 보는데 그러면 안된다”며 “중국 기업은 성장 속도도 빠르고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라며 중국이 향후 위협적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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