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덕에 올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규모가 큰 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두 업체가 신형 스마트폰에 더 큰 화면,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서 패널 평균판매가격(ASP)이 크게 오른 것이 이유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금액 규모가 55% 성장한 33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출하량은 15% 증가한 19억개로 전망됐다.

패널 출하량 대비 매출액 증가세가 더 큰 이유는 ASP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 ‘양강’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 갤럭시S4와 아이폰5에 더 큰 화면, 더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패널 ASP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4에는 5인치 1920×1080 해상도(온셀 터치)의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이폰5에는 4인치 1164×640(인셀 터치) 해상도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탑재됐다. 두 제품 모두 전작인 갤럭시S3(4.8인치 1280×720), 아이폰4S(3.5인치, 960×640) 대비 업그레이드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 때문에 올해 패널 ASP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스마트폰용 AM OLED 패널의 ASP는 48.36달러였으나 올해는 49.37달러로 높아질 전망이다.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을 거친 고해상도 LCD의 ASP 역시 지난해 26.74달러에서 올해는 34.57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결정실리콘 TFT는 전자의 이동도가 기존 비정질실리콘(a-Si) TFT 대비 100배 이상 빨라 고해상도 패널 생산이 용이하다.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은 다결정실리콘을 저온으로 처리하는 LTPS 라인에서 고해상도 LCD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LTPS 라인에서 AM OLED 패널을 생산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 OLED 패널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37%(약 123억2100만달러)로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TPS 공정을 거친 고해상도 LCD는 36.1%(약 120억2130억달러), 저가 a-Si TFT LCD는 26.5%(88억2450만달러)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모바일 a-Si LCD의 매출액 비중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라이트를 제외한 저가 오픈셀 제품이 중국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면서 출하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

히로시 하야세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값비싼 OLED와 LTPS LCD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Si LCD는 주로 저가형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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