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3일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EDB 포스트그레 AI 서밋 서울 2026' 현장 그룹 인터뷰에서 프랭크 시디(Franck Sidi) EDB 글로벌 애널리틱스 & AI 세일즈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박재현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트랜잭션·웨어하우스·데이터레이크·실시간 분석 등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요구사항은 모두 제각각이다. EDB는 이 네 가지 형태의 처리 방식을 단일 플랫폼으로 묶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랭크 시디(Franck Sidi) EDB 글로벌 애널리틱스 & AI 세일즈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9월3일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EDB 포스트그레 AI 서밋 서울 2026' 현장 그룹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EDB 합류 전 마이크로소프트, VM웨어, 피보탈, EMC를 거쳤다. 데이터 분야 경력만 30년이 넘는다. EDB의 핵심 데이터 웨어하우스 기술인 웨어하우스PG(WarehousePG) 개발과 상용화도 그가 직접 주도했다.
◆ 네 가지 워크로드, 마지막 퍼즐 '클릭하우스'
프랭크 시디 부사장은 DB 영역을 네 가지로 나눴다. 트랜잭션(OLTP),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레이크, 실시간 분석이다. 포스트그레스가 트랜잭션을, 웨어하우스PG가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맡는다. 파케이·아이스버그와 같은 파일 기반 데이터레이크도 이미 지원한다.
마지막 한 가지는 실시간 분석이었다. 주로 스플렁크나 일렉스틱서치가 많이 사용된다.
프랭크 시디 부사장은 실시간 분석 영역이 EDB에는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EDB는 클릭하우스로 이 공백을 채웠다. 이제 네 영역을 모두 커버하는 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시보드 모니터링은 물론, 은행 카드의 부정거래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이상거래탐지(FDS)도 이 영역에서 가능하다는 부연이다.
EDB는 현재 클릭하우스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원하는 지원 체계와, 100% 안전성이 검증된 바이너리 제공이 우선 투자 대상이다. 프랭크 시디 부사장은 "1~2주 안에 클릭하우스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웨어하우스PG처럼 클릭하우스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어하우스PG와 클릭하우스는 유사한 오픈소스 전략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외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웨어하우스PG는 그린플럼을 포크해 독자적으로 현대화한 제품이다.
EDB는 이렇게 완성된 네 가지 DB 영역을 개별 엔진이 아닌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트랜잭션·웨어하우스·데이터레이크·실시간 분석은 각각 별도의 제품으로 돌아간다. 하나에 장애가 나도 나머지는 영향받지 않는 구조다. EDB는 이를 기술적으로 하나처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웨어하우스PG 19, 커널단 교체 예고
프랭크 시디 부사장은 웨어하우스PG 19 업데이트 사항도 소개했다. 그는 업데이트의 핵심으로 코어 커널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현재 웨어하우스PG 버전은 포스트그레스 12 기반이다. 11월 출시될 예정인 포스트그레스 버전이 19로 고도화되면 웨어하우스PG 역시 그사이 나온 13부터 18까지 개선사항을 한 번에 흡수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특히 투명 데이터 암호화(TDE) 같은 최신 보안 기능도 바로 붙일 수 있다. 웨어하우스PG 19는 4분기 중 일부 고객에게 프리뷰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식 출시(GA)는 2027년 상반기다.
웨어하우스PG 개발을 주도했던 그는 커널 교체 작업 난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웨어하우스PG는 OLTP용 코어 엔진 위에 대규모 병렬처리(MPP) 구조를 얹은 제품이라, 코어 자체를 바꾸려면 사람도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설명이다.
다만 EDB는 포스트그레스 코어 기술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데다 AI를 통한 마이그레이션으로 전환 속도가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그는 웨어하우스PG 19를 활용할 경우 기업이 얻는 효과도 짚었다.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웨어하우스 플랫폼에 포스트그레스 19의 모든 기능이 그대로 얹힌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 DB 머신러닝 기능도 포함된다.
프랭크 시디 부사장은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구조화 데이터, 반구조화 데이터, AI 데이터, 위치 데이터, 네트워크 데이터 등 워크로드를 다루는 것이 중요해진 가운데 에이전트의 데이터가 관계형·벡터·그래프로 흩어지면 여러 벤더, 여러 계약, 더 넓은 보안 노출면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며 "레디스와 같은 DB를 추가로 활용해 토큰을 줄이는 방식은 또 다른 DB를 하나 더 두는 셈이라, 사일로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이미 AI 쪽으로 움직였다. 앞으로 더 많은 모델과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이라며 "이 전환에서 승리하는 조직은 결국 트랜잭션과 분석, AI를 개방적이고 이식 가능하며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으로 가져가는 조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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