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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털어낸 통신3사…2분기 본업 실적 '회복세'

일회성 비용·이익 제외하면 실적 개선…AIDC 새 성장축으로

[사진=각사 로고]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지난해 해킹 사고 여파를 겪었던 통신3사가 올해 2분기 들어 수익성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일회성 비용과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본업 실적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해킹 사고 충격을 상당 부분 털어냈다는 평가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 컨센서스는 15조2052억원, 영업이익은 1조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규모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통신3사의 본업 실적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해킹 사고 이전인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회복세는 뚜렷하다. 당시 통신3사의 합산 매출은 14조4620억원, 영업이익은 1조2860억원으로, 올해 2분기 전망치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조4066억원, 영업이익은 5280억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해킹 사고 이후 신규 영업정지와 가입자 이탈을 겪었고,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USIM) 교체를 진행하며 약 2000억원의 비용을 집행한 바 있다.

KT는 지난해 사상 첫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 컨센서스는 6조8864억원, 영업이익은 6090억원이다.

하지만 당시 KT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강북지역본부 부지를 광진구 이스트폴 아파트로 개발 및 분양하며 약 3900억원의 일회성 영업이익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올해 2분기에는 지난해 무단 소액결제 사고 관련 영업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 비용을 대부분 지난해 실적에 선반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분기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매출은 3조9122억원, 영업이익은 3122억원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KT의 위약금 면제 국면에서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동통신 시장 성장세 둔화는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통신 본업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통신3사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연산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기가와트(GW)급 규모로 구축,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KT는 기업 고객의 AI 서비스 이용료를 통합 관리하는 B2B 플랫폼을 앞세워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코로케이션 사업을 확대하며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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