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1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이터널 리턴 3주년 페스티벌' 현장.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이터널 리턴' 속 캐릭터를 향한 애정은 2차 창작과 코스튬 플레이로, 승부를 즐기는 열기는 e스포츠 응원으로 이어졌다. 님블뉴런이 마련한 이터널 리턴 3주년 페스티벌은 팬덤 문화와 e스포츠를 한 공간에 엮으며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겨온 여러 방식을 오프라인 축제로 풀어냈다.
넵튠은 오는 12일까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PC 게임 ‘이터널 리턴’의 정식 출시 3주년을 기념한 페스티벌을 연다.
11일 찾은 현장에는 e스포츠 경기와 2차 창작 장터, 체험 공간 등이 어우러지며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이터널 리턴의 캐릭터를 재현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진을 찍거나 서로의 의상을 살펴보며 게임 속 경험을 행사장까지 이어갔다. 일부 코스튬 플레이어 주변에는 촬영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7월11일 '이터널 리턴 3주년 페스티벌' 2차 창작 굿즈 프로그램 '루미아 야시장'. 굿즈 구매를 대기하면서도 팬들이 e스포츠 중계를 계속해서 확인했다. [사진=이학범기자]
팬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선보이는 '루미아 야시장'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창작자들은 캐릭터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그림, 키링, 장패드 등을 소개했다. 일부 부스에는 상품을 구매하는 관람객들의 대기열이 끊이지 않았다.
루미아 야시장은 공식 굿즈 중심의 행사와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회사가 제공한 콘텐츠를 이용자가 소비하는 데 머물지 않고, 팬들이 직접 만든 결과물이 행사의 한 축을 차지했다. 이터널 리턴을 매개로 형성된 창작 문화가 오프라인 교류로 이어진 셈이다.
e스포츠도 행사장 전반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메인 무대에서는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 이터널 리턴 경기가 진행됐고 행사장 여러 공간에서도 중계 화면을 통해 경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굿즈와 전시물을 살펴보다가도 주요 교전이 시작되면 화면 앞에 멈춰 경기를 지켜봤다.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면 환호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다시 체험 공간과 창작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팬 행사와 e스포츠 대회를 분리하기보다 하나의 동선 안에서 함께 즐기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7월11일 '이터널 리턴 3주년 페스티벌' e스포츠 경기 현장. [사진=이학범기자]
경기장 관람석에도 팬들이 모였다. 관람객들은 응원 문구를 작성하거나 선수들의 플레이에 반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스트리머 '루미'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꾸민 공간도 관심을 끌었다. 방문객이 화면 속 루미에게 말을 걸면 캐릭터가 이에 맞춰 답변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영상이나 전시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몰입감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루미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거나 돌아온 답변에 다시 반응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AI 기술이 캐릭터 팬덤과 결합해 게임 밖에서도 새로운 체험을 만들어낸 모습이었다.

7월11일 '이터널 리턴 3주년 페스티벌' 현장. 관람객이 AI 스트리머 '루미'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곳곳에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게임 속 설정과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게임에 참여하고 기념품을 받았다. 포토존과 3주년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 공식 굿즈 판매점에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니벨아레나' 관련 공간과 KEL 참가팀 부스도 운영됐다. PC 게임에서 출발한 이터널 리턴 IP가 카드게임·2차 창작·AI 콘텐츠·e스포츠 등 여러 영역으로 확장된 모습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은 팬덤 문화와 e스포츠 가운데 어느 한쪽을 앞세우기보다 두 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데 있었다. 코스튬 플레이와 2차 창작물을 보러 온 이용자가 경기를 관람하고 e스포츠 팬이 미니게임과 AI 스트리머 체험에 참여했다. 이용자들은 관람객과 창작자, 체험 참가자와 응원단을 오가며 행사장을 채웠다.
이터널 리턴 3주년 페스티벌은 지난 3년간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들의 창작 활동과 e스포츠 문화를 한 공간에 모으며 이터널 리턴 지식재산권(IP)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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