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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까지 접은 네이버…'AI 중심' 검색 재편 가속화

클로바X·큐·연관검색어 잇단 종료…AI브리핑·AI탭으로 요약부터 실행까지 연결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가 약 5년간 운영해 온 '자주 묻는 질문(FAQ)' 블록을 지난 9일 종료했다.

검색 결과에 질문과 답변을 접이식으로 배열하던 기존 정보 제공 방식을 걷어내고, 인공지능(AI)이 답을 요약한 뒤 후속 탐색과 실행까지 연결하는 구조로 검색의 중심축을 옮기는 모습이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2021년부터 제공했던 FAQ 블록은 질병·건강, 법률, 사회제도·정책 등 신뢰도 높은 답변이 필요한 검색어에 질문과 공식 출처의 답을 묶어 보여주는 기능이다.

네이버 측은 "AI 브리핑의 관련 질문 사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FAQ 블록을 종료하게 됐다"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탐색을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검색 개편 히스토리.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검색 결과 재편은 생성형 AI 등장 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네이버는 2024년 2월 통합검색의 'VIEW' 영역을 '인기글' 스마트블록으로 바꾸며 문서를 출처별로 나열하던 방식에서 검색 의도와 주제에 따라 콘텐츠를 묶어 제공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AI를 검색·지도·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직접 적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선언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3월 출시한 AI브리핑이다. 네이버는 통합검색 상단에서 여러 출처를 종합한 답변과 원문 링크를 함께 제공하고, 관련 질문을 통해 추가 탐색을 유도했다. 이후 AI브리핑을 쇼핑·플레이스 등으로 넓히며 기존 정답형 검색 블록을 점차 대체했다.

올해 들어 개편 속도는 더 빨라졌다. 네이버는 4월9일 독립형 대화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검색 서비스 '큐'를 종료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약 19년간 제공한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폐지했다. 클로바X와 큐에서 축적한 검색·대화 기술은 AI브리핑과 AI탭으로 모였다.

지난 4월27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탭은 6월26일 전체 이용자에게 개방됐다. 네이버앱의 '그린닷'을 대체하고 음악검색을 내부로 통합했으며 검색 결과를 쇼핑·플레이스·지도·예약까지 연결한다.

FAQ 종료는 네이버 검색이 '키워드 제안과 문서 선택'에서 'AI 요약과 대화형 탐색, 행동 연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변화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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