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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키우는 경남은행…‘먹깨비’로 땡겨요에 도전장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이미지.

신한은행 누적 주문액 7000억원 돌파경남은행 공공배달앱 품고 경쟁 가세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BNK경남은행이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모바일뱅킹에 탑재하며 생활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은행 앱을 단순 금융거래 창구에서 일상 소비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가 선점한 시장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지난 12일 공공배달앱 운영사 먹깨비와 협약을 맺고 모바일뱅킹앱에 ‘먹깨비 배달주문 서비스’를 오픈했다.

고객은 모바일뱅킹앱 내 생활혜택 메뉴에서 ‘먹깨비 배달 주문하기’를 선택해 음식점을 검색하고 주문·결제할 수 있다. 은행 앱 안에서 배달 주문과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먹깨비는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수수료 체계를 앞세운 공공배달 플랫폼이다. 제로페이와 각종 할인쿠폰을 연계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여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를 두고 BNK경남은행이 ‘지역형 땡겨요’ 모델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은행권 배달 플랫폼 시장은 신한은행이 앞서가고 있다.

신한은행이 2022년 서비스를 시작한 땡겨요는 낮은 중개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를 앞세워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주문액은 7000억원을 넘어섰고, 가입 회원은 700만명, 가맹점은 28만2000개를 돌파했다. 월 주문액도 1400억원 돌파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땡겨요가 은행 고객 기반과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였다면, 먹깨비는 지역 밀착형 서비스라는 차별점을 내세운다. 경상남도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공공배달망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제로페이, 할인쿠폰 등을 결합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승부처는 이용자 확보와 가맹점 확대다. 땡겨요가 전국 단위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먹깨비는 지역 기반 공공배달앱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한계도 있다. 다만 경남은행의 고객 접점과 지역 네트워크가 결합될 경우 경남권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BNK경남은행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모바일뱅킹앱을 통한 먹깨비 첫 주문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포인트 페이백 등 추가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형 BNK경남은행 AI·디지털그룹 부행장은 “먹깨비 배달주문 서비스가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고 고객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먹깨비는 경남 지역 공공배달앱으로 운영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12월 김해시, 먹깨비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상권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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