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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매출 줄고 이익도 감소…업황 정체 심화

방송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73% ‘고착’…영업이익 2009년보다 낮아

[표=한국TV홈쇼핑협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TV홈쇼핑 산업이 송출수수료 부담 속에 수익성 악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형 성장세가 꺾인 가운데 비용 구조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업황 전반이 정체 국면에 머물렀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TV홈쇼핑협회가 발표한 ‘2025년 TV홈쇼핑 7개 사업자 업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18조5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2021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도 –4.2%를 기록, 본격적인 역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방송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TV 시청 감소 등의 영향으로 방송매출액은 2025년 2조6180억원으로 집계되며 2012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비용 구조다. 송출수수료는 2024년 이후 소폭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2%로, 사실상 매출의 상당 부분이 유통 비용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이 같은 구조는 수익성 악화로 직결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2022년과 비교하면 2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 규모는 협회가 확인 가능한 가장 오래된 수치인 2009년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5개 사업자가 영업이익 5000억원 시대를 열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7개 사업자를 합쳐도 4000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외형 축소와 비용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산업 전반의 체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협회는 송출수수료 구조 개선 없이는 업황 반등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공정한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과 함께, 방송에 적용된 각종 유통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 측은 “공정한 송출수수료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 방송에 부과된 유통 관련 규제 폐지 등 산업의 성장기에 짊어지게 됐던 여러 규제들에 대한 과감한 해소로 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변화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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