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영 KT 대표가 4월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과거 해킹 사고와 관련해 재차 사과하며 ‘AI 전환(AX)’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기업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박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펨토셀 해킹 사고로 국민과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찾은 곳도 네트워크 보안 운영 현장이었다”며 “현장에서 고객 서비스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보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직접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책임감과 조직의 잠재력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직원들의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보며 KT의 저력을 느꼈다”며 “앞으로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는 ‘AX 플랫폼 컴퍼니’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자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KT는 AI 서비스가 고객과 기업에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플랫폼’에 비유하며 “연극에서 배우가 제 역할을 하려면 무대가 필요하듯, AI가 제대로 작동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와 운영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체계 고도화를 통해 AI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AI가 국내에서 자유롭게 발전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KT의 역할”이라며 “기술과 사업 양 측면에서 이를 단계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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