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플릭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의 매각 협상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로 기울였던 인수 경쟁의 무게 중심이 다시 팽팽하게 균형을 맞춰질 것인지 주목된다. 경쟁 입찰이 다시 촉발될 경우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최근 파라마운트가 제출한 수정 제안을 검토하며, 기존 넷플릭스 계약보다 더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는지 논의 중이다.
앞서 워너브라더스는 넷플릭스와 주당 27.75달러에 자사 스튜디오 및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 계약 해지 시 발생하는 약 28억달러(약 3조9000억원)의 위약금을 대신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워너브라더스의 부채 차환을 지원하고, 올해 말까지 거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주주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조건도 포함했다.
이는 규제 승인 가능성과 거래 완료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파라마운트는 현재 주당 30달러 수준의 공개매수 제안을 통해 워너브라더스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인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재협상 검토가 본격적인 인수가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제안을 공식 검토할 경우 넷플릭스는 동일 조건으로 맞대응할 권리를 갖는다.
양측 모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은 현재 제안이 “최종 제안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넷플릭스 역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주주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회사 모두 과도한 지출을 경계하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투자자들이 워너브라더스 인수 건에 대해 우려하면서 6월 최고치에서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더 높은 인수 가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크리스 마랑기 가벨리 펀드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는 “파라마운트가 아직 인수가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거래 구조를 개선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며 “보다 개선된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 재편의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워너브라더스는 영화, TV, 스트리밍을 모두 보유한 미국 최대 미디어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넷플릭스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콘텐츠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수 있다. 반면 파라마운트가 인수할 경우 CBS, MTV 등 기존 자산과 결합해 할리우드 최대 콘텐츠 기업 중 하나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부 워너브라더스 주주들도 이사회에 파라마운트와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협상 방향에 따라 인수전이 다시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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