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AFP)]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을 포함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워싱턴 로비 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대통령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생존을 위한 '코드 맞추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내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해 주요 테크 및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지출한 총 로비 자금은 1억900만달러(한화 약 1530억원)로 사상 처음 1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애플의 행보가 눈에 띈다. 애플은 지난해 연방 로비 자금으로 전년 대비 약 30% 급증한 1000만달러(약 140억원)를 쏟아부었다. 이는 애플 역사상 단일 연도 기준 최대 금액이다. 애플은 ▲앱스토어 책임법 ▲앱 마켓 개방법 등 자사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는 반독점 법안 저지와 AI 규제 방어에 자금을 집중했다. 전체 빅테크 중에서는 메타 2620만달러, 아마존 1770만달러, 구글 1310만달러에 이은 4위 규모다.
실리콘밸리의 이러한 물량 공세는 '트럼프 2기'의 국정 기조에 발맞춘 생존 전략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테크 기업들이 기록적인 자금을 쓰고, 백악관을 방문하며, 가능한 자주 대통령을 칭찬하는 전략을 터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로비 자금을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린 490만달러로 확대하고,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심야 통화를 나누는 등 친밀 관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최근 고성능 AI 칩 'H200'의 대중국 수출 승인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냈다. 황 CEO는 트럼프를 향해 놀라운 직업 윤리를 가진 사람이라며 공개적인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과거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웠던 오픈AI(OpenAI)의 샘 알트만 CEO 역시 그를 친기업적 대통령으로 치켜세우며 로비액을 70% 늘렸다. 메타(Meta) 등은 트럼프 측근 인사를 임원으로 영입하며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구축과 규제 완화를 위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와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있다라며 워싱턴에는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메뉴판에 오른다'는 격언이 있으며, 기업들이 메뉴가 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테이블에 앉으려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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