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여러분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다"… SNS글에 300만개 ‘좋아요’ 화답

양원모 2022.12.03 20:19:43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3일 인스타그램에 이강인(21·마요르카), 황희찬(26·울버햄튼) 등 대표팀 동료들과 16강 진출을 기뻐하는 사진과 함께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자정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역전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이다. 

손흥민은 황희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장승의 발판을 놨다. 속공 과정에서 포르투갈 선수 5명이 자신을 에워싸자 선수들 가랑이 사이로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러주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준 것. 황희찬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한국 팀은 꺼져가는 듯했던 16강 진출의 불씨를 일거에 되살렸다. 

손흥민은 대회 기간 맘고생이 심했더. '마스크 투혼'을 펼치며 월드컵 출전에 의욕을 드러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플레이로 "손흥민을 빼야 한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결정적 도움을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손흥민의 글은 30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송범근(25·전북), 이승우(24·수원) 등 대표팀 동료, 선후배들도 게시물에 하트 표시 등을 달며 기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