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리얼티 2번째 데이터센터 착공, “국내외 기업 관문이자 교두보 역할 할 것 ”

이상일 2022.09.29 13:24:53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주요 입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리얼티가 29일 국내 두 번째 데이터 센터 착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디지털 서울 2(ICN11)는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하며 완전 가동 시 최대 64MW의 중요 IT 용량을 지원한다. 97만 평방 피트(약 2만7000평), 12층의 규모 시설이다. 2024년 상반기 중 12MW의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29일 광화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원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은 “디지털리얼티의 53개 대도시에 있는 300여개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있는 4000여 기업과 한국의 데이터센터가 연결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 한국을 진출하거나 한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디지털리얼티가 관문이자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지털 리얼티는 ‘디지털 서울 1(ICN10)’을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에 오픈한 바 있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구조의 2만2000 평방피트 면적의 다층 시설 건물이다. 최대 소비전력 규모는 12메가와트(㎿)이며, 서버랙 2600개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ICN10에 이어, ICN11가 가동되면 국내 IT용량을 76메가와트(MW)로 확대함으로써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한 범정부적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인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새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정책 등에 힘 입어 2020년 이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G 모바일 네트워크와 같은 선도적인 디지털 기술에 대한 국내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김재원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리얼티의 핵심 시장이다. 해저 케이블 연결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성장하고 있다. 또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탄탄한 수요 덕분에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활기차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을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자사 글로벌 플랫폼에 추가되는 이번 시설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고객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CN11은 국내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디지털 리얼티의 시장 진출 전략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광케이블 다중화 루트(DWDM) 네트워크로 다양성을 제공하는 ‘메트로 커넥트(Metro Connect)’를 통해 ‘플랫폼디지털(PlatformDIGITA)’기반 엔비디아(NVIDIA) 인증 코로케이션 시설인 디지털 서울 1(ICN10)로 연결된다. 

두 시설은 이러한 연결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위치한 1500개 이상의 기업, 12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업체, 11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공급업체에 대한 우월한 액세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신망 중립 캠퍼스이자 고도의 연결성을 갖춘 데이터 교환 센터로서 기능한다. 

또한 고객은 디지털 리얼티의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서비스 패브릭(ServiceFabric)’을 사용해 플랫폼디지털 커뮤니티에서 네트워크 연결 서비스 요소를 가져와 하이브리드 IT 요구 사항 충족 및 비즈니스 목표 지원에 필요한 엔드투엔드 서비스 조합을 생성할 수 있다.
 
한국에 구축되는 이 커넥티드 캠퍼스에 대한 미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캠퍼스를 완벽히 활용하면 디지털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한국에서 연간 281조원(236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국가적 목표와 환경 영향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자원 사용을 최적화한다는 디지털 리얼티의 약속에 따라 ICN11은 지역 냉방 및 지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요구치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건물은 또한 연료 전지 및 지역 냉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재활용해 냉수를 생성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통해 건물의 냉방 효율을 개선하는 흡수식 냉방기를 사용한다. 

데이비드 루시(David Lucey)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임시 대표이사 겸 북미 포트폴리오 관리 그룹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전 세계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해 230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데이터 센터가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추신경이 되고 있다. 앞으로 전 세계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특히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러한 활동을 해야 한다.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관리가 필요해 디지털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 일문일답

디지털 서울 2(ICN11) 건설 비용과 진행과정,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은?

많은 도전 과제가 있었다. 티어1 계약사를 선정했다. 시간 내에 건설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건물의 높이 관련 기준이 있었는데 이 한계를 넘어섰는데 관련 요건을 만족 시키면서 진행했다. 건립지 근처에 공항(김포공항)이 있었는데 공항 근처 건설 관련 요건도 충족하면서 진행했다. 

장비 선정과정에선 한국에 가용한 장비 선정을 우선순위로 했다.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차질을 우려해 한국 전력 장비를 구매했으며 삼성과 LG의 배터리도 많이 사용했다. 해당 지역에서 대표성을 가지며 한국에서도 사업을 전개하는 파트너들도 선정했다. 모든 사업은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 입찰 과정을 거쳐 수행됐다. 

ICN10의 현 가용성과 ICN11는 사전에 어느정도의 테넌트(사전 계약)를 확보하고 진행 중인가?

시장 진입 전략과 관련해 우리가 생각하는 하이퍼 스케일 고객과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적절한 비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고객의 의사 결정은 늦어지는 성향이 있고 일부 글로벌 회사들은 한국을 한 사이트로 보기보다는 멀티플 사이트로 진행하면서 한국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의사결정이 늦어진다는 의미다. 다만 ICN10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타깃으로 순항 중이며 ICN11은 다양한 고객들과 미래 수요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구체적 진행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