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퇴근길] 외계인 고문의 결과? 롤러블 말고 슬라이더블

이상일 2022.09.28 17:09:51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텔과 삼성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Flex Slidable,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 시장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에서 인텔 신제품과 사업방향을 공유하는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깜짝 공개했습니다. 왼쪽 측면을 잡고 당기면 그 방향으로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최대로 당겼을 때가 17인치입니다. 

최 대표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만족시킵니다”라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UX를 혁신하는 폼팩터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한국 방문 때 시제품을 경험했습니다”라며 “인텔은 새로운 폼팩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텔은 ‘유니슨’을 이 기기로 시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PC 운영체제(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OS 기기 사이에서 ▲통화 ▲메시지 ▲콘텐츠 공유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한편 인텔은 이날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 추격을 위해 패키징 표준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패키징은 반도체 제조 후공정에 속하는데 표준화가 되면 후발주자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용이합니다. 

고환율 직면한 이커머스, 최대 성수기 ‘블프’ 대응책은?

고환율 현상으로 해외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업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환율 변동성이 큰 현재,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 1500원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고환율 현상은 해외직구 시장도 얼어붙게 합니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제품 가격과 수수료가 상승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해외상품과 가격 차가 줄어들게 되죠. 가격경쟁력이라는 해외직구 최대 장점이 희석되는 셈입니다. 

해외직구 서비스를 강화해 온 이커머스 업체들은 고환율 현상에 대해 “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연말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하기 시작한 가운데, 높아진 환율로 대목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차별화된 상품으로 위기를 타파한다는 전략입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마존과 꾸준한 협의를 통해 할인율이 높은 딜(Deal)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한다는 설명입니다. 많은 상품 중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내세우기도 하고요.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은 가격민감도가 떨어지는 희소성 있는 제품을 앞세웁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색상과 사이즈는 사람들이 꼭 '최저가'로 찾진 않기 때문입니다. 

韓 디지털 경쟁력 세계 8위…전년대비 4단계 ↑

28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이 63개국 중 8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4단계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자참여지수와 인터넷소매업매출액, 전자정부, 로봇사용, 스마트폰 보유율 등 미래준비도 부문에서 3단계 상승한 것이 종합순위를 높였습니다.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였던 미국은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기록했고, 아태지역 가운데선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17위, 일본은 29위를 머물렀씁니다. 한국은 아태지역 14개국 중 싱가포르에 이은 2위, 인구 2000만명 이상인 27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네요. 

망사용료 여론전 나선 구글…창작자단체에 “민원 제기해달라”

구글이 창작자들을 앞세워 망무임승차방지법 반대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망무임승차방지법을 두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일부 창작자 단체에 법안 반대 민원을 제기해달라고 요구했다는데요. 이에 단체들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실 등 국회에 실제로 항의성 연락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망무임승차방지법은 전기통신망을 이용하는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자가 망 이용계약이나 망 이용대가 지급을 부당하게 거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를 두고 구글이 우월적 지위로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창작자들을 볼모로 삼아 법안 통과를 저지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마치 한국 콘텐츠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해 망 이용대가를 피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죠. 애플과 디즈니, 네이버 등 국내외 대다수 CP들이 이미 국내 ISP에 망 이용대가를 내고 있지만, 구글은 넷플릭스와 함께 망 이용대가를 거부하는 대표적인 사업자입니다.

탐지해도 삭제 못해··· 개인정보 불법유통 기승

온리인상 개인정보 불법유통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불법유통 게시물을 탐지했음에도 삭제하지 못한 경우도 다수인데요. 28일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외 웹사이트상 불법유통된 개인정보 게시물이 62만1567건이며, 이중 6만879건은 삭제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해당 수치는 ‘게시물’을 기준으로 합니다. 1건의 게시물에서 수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거래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법유통되고 있는 개인정보 규모는 짐작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렇게 유통된 개인정보는 해킹 및 사기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어 거래를 막는 것이 시급합니다.

윤영찬 의원은 “탐지만 하고 삭제 조치를 못 하는 것은 기관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가 불법유통 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으나 KISA는 “폐지·방치된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개인정보 불법거래 게시물의 경우 웹사이트 운영자와 연락할 방법이 없어 삭제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며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현실적으로 해외 사이트에서의 개인정보 불법유통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할 듯합니다.